어제 CGV 오산중앙점에서 귀멸의 칼날을 봤음
관객도 많아서 사실상 만석처럼 보였고, 초반부까진 관크도 없고 완전 쾌적하게 관람함. 그런데 그 뒤가 문제였음

1. 첫 번째 화재 비상벨
영화 보다가 갑자기 화재 경보음이 울림
그런데 직원 안내는 전혀 없었고, 관객들은 놀라서 우르르 나갔는데 영화는 그대로 상영됨
잠시 후 다들 다시 들어가는데, 못 본 장면부터 다시 틀어주는 조치도 없이 그냥 이어서 상영함. 대부분 사람들이 관람에 불편을 겪음


2. 영화 중간 상영 멈춤
대사 사이에 영화가 장면이 갑자기 멈춤. 처음엔 연출인 줄 알았는데 30초 이상 정지돼 있길래 알았음
이때도 직원 안내는 전혀 없었고, 사람들이 밖에 나가서 직접 물어보고 돌아와서야 “이어서 틀어준다더라”는 얘기를 서로 전달함
관객 중 몇몇은 크게 항의하면서 환불 요구도 하고 분위기 아수라장


3. 두 번째 화재 비상벨
후반 전투 장면에서 또 화재 경보가 울림
전투 장면이라 경보 소리는 잘 안 들렸지만, 극장 내부가 어두운데 비상구 쪽 감지기 불빛이 현란하게 반짝거려서 방해가 컸음
끝날 때까지 관객들도 산만해졌고, 계속 상영해서 역시 직원 안내는 없었음
솔직히 이게 진짜 화재였으면 안전 문제로 큰일 날 상황 아님???


4. 영화 종료 후
영화가 끝나고서야 직원 두 명이 나와 “관람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인사만 반복
관객들이 “영화 장면을 놓친 게 많은데, 문제 생길 때마다 왜 직원이 전혀 대응을 안 하냐, 환불해 달라”고 불만을 제기했지만,
남자 직원은 “영화가 이미 끝났기 때문에 보상이 불가능하다”고 일관
더 높은 책임자를 요구하니 남자 직원 본인이 매니저라며, 이 지점 차원에서는 아무것도 해줄 수 없고 CJ 본사에 직접 불만 접수하라는 답변만 들었음

요약
1. 화재 비상벨이 두 번 울렸는데도 안내·안전 조치 전혀 없음
2. 영화가 중간에 멈추고 중요한 장면들을 관객이 놓쳤는데도 재상영, 환불, 보상 없음
3. 끝나고는 그냥 “본사에 직접 문의하라”는 말만 들음

이런 경험 처음이라 황당하다 진짜
영화 본건지 만건지 모르겠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