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콩가루 집안..

뭐 우리아버지 9남매시기는 하신대..

그리고 한 때 의사셨지만...4년전인가 누구한테 사기당해서

병원잘리고 퇴직금 말아먹으시고 있는돈 없는돈 다 내놔야 할 처지에

집 팔고 이사가고..그랬는대 친척이란 작자들이 안부전화 한통 없더라..

지금 생각해보면 참 개새끼들이지..아버지 병원나가실때는 굽신굽신 대더만..

특히 제일 큰아버지란 작자는（아버지가 9남매중 8번째..） 집도 엄청 잘살어..

그냥 잘사는게 아니라..진짜 의리의리하게 잘살어..한약방하거든..아마 지금은 더 잘살겠지..

엄마가 전화해서 돈좀빌려달라그러니까 나는 그런 동생둔적없다고 알아서 하라고

하던게 아직도 생생하네..지금 그랫다면 달려가서 귓방망이를 후려갈겼겠지만..

뭐 나머지 형제들도 마찬가지고 도와주는 사람 하나 없더라...아빠 동생 한분..그니까

작은아버지시지..그분 농사지으시는대..그분이 참 많이 도와주셨어..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

돌아가시니까 가족관계 END. 시골? 절대 안모여..모여봤자 우리아빠랑 작은 아버지랑 둘이

만나서 벌초하고 술마시는정도? 다른 집은 어떨지 모르겠는대 우리집은 내 핏줄인대도 불구하고

왜이래 처먹는지..할아버지 할머니는 정말정말정말 아주 좋으신분이었는대..한평생

농사지으시다가..어느 날 조용히 가신분들인대..진짜 어렸을때는 잘 몰랐는대..

크면서 이것저것 알게되고 이거 정말 내 손으로 호적파버릴까..이런 생각도 들더라고..

뭐 이번 추석도 별거 없겠지..9남매치고 이렇게 쓸쓸한 추석을 보내는건 우리 집 뿐일껄?

그래서 난 추석이나 설날이 별로..뭐 친척들 얼굴 안본지 거의 7년이 다되가니

당연한건가..이제는 무감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