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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닝기미개씹썅화창한 톤요일 아침!
아침부터 기분이 개 좆같은 곽말풍 이병（진）은 밭에 물을 주고 숙소에 돌아왔다!
한 개비 태우려고 뒤적거리는데
그런데 담배가 없어진게 아닌가!!
"견쌍섭 이 썅놈의새끼.. 다른건 몰라도 담배를 훔쳐?"
군복, 냉장고, 집문서까지 긴빠이 한거는 눈감아줄 수 있었지만
마지막 돗대를 긴빠이친 건 하늘도 노할 일!
분노한 곽말풍은 농사 짓던 야전삽을 챙기고 트랙터에 탑승했다!
하지만 트랙터 기름은 이미 긴빠이 당한 상태였고,
곽말풍 해병은 어쩔 수 없이 천리행군으로 머나먼 해병성채로 향했다!
헐떡거리며 성채에 도착한 곽말풍은 견쌍섭을 찾아가 꾸짖고 담배를 되찾고
맛있게 담배를 필 생각에 싱글벙글하면서 돌아갔다!
하지만 견쌍섭 해병님의 손에는 그의 마지막 라이터가 쥐어져 있었다!
해병들은 이 기이한 물건을 둘러싸고 마라톤 회의에 들어갔으니!
"이게 뭐지?" 해병들은 옹기종기 모여서 라이터를 구경하였다!
라이터를 번갈아가며 만져도 보고 핥아도 보고
전우애구멍에 넣어봤지만 아무런 반응조차 없었다!
"라이터 안에 액체가 들어있는 것을 보아하니,
이것은 분명 마시는 음료수라고 생각합니다."
역시 16살에 MIT를 졸업한 브레인 중의 브레인,
대갈똘빡 해병이었다!
실로 날카로운 통찰력이 아닌가!
해병들은 모두가 감탄을 자아냈으니!
해병들은 즉시 너도나도 해병 빨대를 가져와 라이터에 꼽고
포신 빠는 기를 다해 빨아봤으나
저 탐스러운 액체는 나올 생각조차 없는 것이 아닌가!
무모칠 해병님이 라이터를 손에 쥐고,
병뚜껑 열듯이 라이터의 머리를 쥐고 있는힘껏 돌렸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라이터는 꿈쩍도 하지 않았고
무모칠 해병님은 힘을 너무 쓴 탓에 '븃'하는 소리와 함께
바닥을 온통 해병짜장을 만들어 놓으셨다!
그 모습을 본 아쎄이들은 차려진 해병 쟁반짜장에 달려들어 허겁지겁 먹었으니!
"이 껍데기가 너무 단단하군,
부숴서 마시는 수밖에 없어보입니다."
힘 쓰는거라면 역시 석딕조 해병이 아니겠는가!
석딕조 해병님이 황룡 해병의 전우애구멍에서 몽키스패너를 꺼내와
있는 힘껏 라이터를 내려치셨다!
그러자 라이터가 사방팔방 튀었다!
모든 해병들은 비명소리를 지르면서 사방팔방 흩어졌으며,
마처 도주하지 못한 해병들은 바닥에 머리를 깊숙하게 쳐박아서 완벽하게 해병 은엄폐를 실시해서 살아남았다!
소동이 끝나고, 해병들은 침상 위에 놓인 라이터를
고개만 빼꼼 내밀어 멀찍이 지켜보며 오들오들 떨기만 할뿐이었다!
라이터가 있는 자리 주인인 씹통떡 해병은 울면서 유서를 작성하고 있었다!
"뭐하냐? 병신들아."
기열황룡이 소리를 듣고 들어왔다!
구석에서 뭉쳐서 오들오들 떨고있는 해병들이 가리키는 곳을 보고,
황룡은 코웃음을 치는게 아닌가!
"고작 이거 때문에 난리통이 난 거야? 어떻게 쓰는지 잘 봐."
황룡이 라이터를 손에 쥐고,
손가락으로 살짝 튕기자
칙 하는 소리와 함께 작은 불꽃이 피어올랐다!
"따흐아아앙!!!"
황손에서 불을 뿜어내다니!!
해병들은 믿을 수 없는 광경에 울부짖으며 머리가 폭발했다!
이 모습을 본 박철곤 해병님은 황룡을 악마라고 판단하여
그 자리에서 즉시 해병수육으로 만들어 버리셨다!
"아니 병신들아! 이건 라이터라고 불 피우는 도구라고!"
이럴수가, 전우애구멍 마찰이 없어도
불을 저렇게 쉽게 피우는 기계라니?
해병들은 과학기술의 경이로운 발전에 감탄을 자아냈으니!
황룡 해병이 다시 라이터에 불을 지피자,
해병들은 몰려와 꺄르륵거리며 파란 불씨를 구경했다!
"잘 봐, 이걸 누르면 불이 나오고,"
"우호! 우호홋!!"
"다시 누르면 불이 꺼진다."
"어허허헣 ㅠㅠ 따흐엉 ㅠㅠㅠ"
"다시 누르면 불이 또 생긴다고! 잠깐만 찢지 말아봐!!"
"끼요오옷!!!"
작은 파란 불씨는 너무나도 앙증맞고 귀여워서
오도해병들의 해병-소녀심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톤톤정 해병님이 수줍게 불씨에 손을 갖다대자
불씨가 마치 톤톤정 해병님의 손가락을 꼬옥 잡듯이 옮겨타더니
곧이어 톤톤정 해병님의 온몸에 영롱한 파란 불이 솟아오르는게 아닌가!
해병들은 이 뜨겁고 감동적인 포옹에 눈물을 쏟아냈으니!
라이터! 작은 불요정을 소환하는 마법과도 같은 기계다!
해병들은 너도나도 불요정이 가지고 싶은 나머지
헐레벌떡 라이터로 관물함에 파란 불씨를 옮겨두었다!
곧이어 해병성채가 통째로 불길에 휘감겼으며
뜨거운 열기 속에서 해병들은 춤추고 노래하며 뜨거운 전우애를 나누었다!
경사로다 경세로세
라이라이 차차차 헤이 빠빠리빠
부라보! 부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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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6 [19: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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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6 [18: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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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바코마켓 |
정박아도 아니고 무슨 유인원으로 만들어놨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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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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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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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ikose |
지금 뜨거운 전우애 장면을 보고 유인원이라고 폄하 하는거냐???? 새끼!!! 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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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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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어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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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포신에서 울컥울컥 쏟아져나오는 올챙이크림으로 화재를 진압하는 황근출해병님의 모습은 여간 기합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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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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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앤토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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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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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FORCER |
해병문학글 처음봤는데 개웃기네 이거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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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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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입니다 |
싸워서 지고 이기면 죽어라! 부라보 부라보 해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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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7 |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네티켓의 기본입니다.게시물에 상관없는 답글이나 추천유도성 답글을 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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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6 [19: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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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6 [18: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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