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한테 전화가 왔는데 면사무소에서 나랑 동생이 중딩 때 받은 장학금을 안 돌려줬다고 집에 압류를 걸었대.

참고로 나는 지금 30대 초반임...

그래서 무슨 일인가 들어봤더니...

1. 중딩 때 면사무소에서 어머니한테 애들 장학금 대상자니 서류 내라고 함.

2. 어머니가 적어서 제출.

3. 장학금 선정. 총 180만원 받음.

4. 4~5년 뒤인 13년도쯤 갑자기 장학금 잘못 나갔다고 돌려달라고 연락이 옴.

5. 알고보니 담당자가 실수로 대상자에 올렸다고 함.

6. 그럼 담당자 잘못 아니냐고 했더니 그래서 잘렸다고 하면서 돈 납부하라고 함...

7. 어머니는 그게 벌써 4~5년 전 일이고 서류도 니들이 내라는 거 다 냈다. 선정은 니들이 해놓고 몇 달, 1년도 아니고 4~5년 뒤에 토해내라는 게 맞냐. 하고 화내심.

8. 자기들은 모르겠고 담당자 잘랐으니 돈 내라고 함...

그리고 어머니는 지들이 잘못해놓고 사과도 없이 채무자 취급한다고 연락 끊었대.

그리고 이번에 압류 들어갔대서 시청으로 민원 넣었더니 응, 돈 내세요. 하는 답만 왔대.

국민신문고까지 넣어볼까 하는데 그래도 될까.

어머니는 국민신문고까지 안 통하면 그때 가서 내시겠다는데...

아니 부정수급이라기에는 서류도 조작 없이 아버지 직장명까지 다 써서 냈는데 이제 와서 왜 저러는 걸까;

담당자가 해고당할 스케일을, 그걸 떠넘기는 게 맞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