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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지친 하루를 보내고 영혼빠진 몸으로 퇴근 후
동네에서 버스 내렸는데
여전히 비가 많이 오더라
오늘 우산 못챙겨서, 에이 그냥 비맞고 집드가서 바로 씻자하고 비 맞으면서 횡단보도 기다리고있었어
평소에도 우산 없는 비오는 날, 아무렇지않게 비 맞으면서 집가고했어, 드가자마자 짐만내려놓고 씻고ㅇㅇ
회사원 두 분이 왠 아가씨가 홀로 비맞고 있는게 눈에 보였는지..
옆에 형님이 우산 쓰라고.. 라면서 우산 건네주는거ㅠㅠ
저흰 같이 쓰고 가면 된다면서ㅠㅜㅠ
어아...안그러셔도댄다구ㅠ 래도 건네주길래
벙찌면서 어..아.. 하면서 받고
그때 신호바껴 건너고 다른방향 가실때 그냥 가면 안될거같아서
감사합니다!!!! 인사 전하고, 상대분 목례받고
등 돌리도 갈 길 가는데
계속 벙쪄있다가 막 눈물 나왔어..
요즘도 아직 선한 분이 있구나..
오늘 하루 지치고 힘들었는데 위로됐고..
물에젖은 생쥐처럼 보였나보다 싶고ㅠㅠ
언제 마주칠수도있는데 안경안써서 얼굴 못본것도 아쉽고ㅠㅠㅠ
나한테 건네주고 건장한 남자 두분이 그 작은 우산에 같이 쓰고가는거보니 막 미안햇구ㅠㅠㅜㅠ
가슴 따뜻해져서 막 눈물낫어...
이 우산 소중히 여겨야지..
살면서 모르는사람에게 선의받는거 첨이라서 그런가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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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5 [15:46] |
답글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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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베스트1 |
 현학자 |
나 저번에 비맞고 가는 사람이 앞서가길래 내가 뒤에서 따라잡아서 우산 씌워주니까 그분이 놀라서 소리지르셨음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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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4 2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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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고리쓴 |
못볼꺼 봤나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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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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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마당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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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멍뭉이 |
포챠포챠코야 좋은 꿈 꾸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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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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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시렁 |
그 비에 하루의 피곤함도 힘겨움도 씻겨나가고 행복한 기억만 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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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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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치루기아 |
아직 세상은 따시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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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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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 |
고생했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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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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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태하는오징어 |
챠코야 유난히 길었던 오늘 고생 많앗서 푹 쉬어 (っ˘з(💋'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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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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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실론 |
오늘 하루도 고생많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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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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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복달토끼 |
이 쉬벌 나한테 우산 준 시키 없는데 세상은 어둡구만!!! ㅋㅋㅋㅋㅋㅋㅋㅋ 장난이구!! 누군가 힘들어 보일때 우산을 건넬수 있는 사람이 되어보장!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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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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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차코 |
응으ㅠ 요고처럼 나에게 여유있고 상대가 없을때 베푸러야게따 하면서 배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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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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봤던겁니다 |
나왜 그 마동석님 나오는 그영화생각나지ㅎ따뜻한이야긴뎋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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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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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알려주는형 |
고생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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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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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참깨 |
고생많았어~~~ 생각보다 아직 우리 세상 살만하드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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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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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갱딸기모찌 |
이제 너가 다음에 그런분 보이면 선행을 보이면 되겠다. ㅎㅎ 선한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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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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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차코 |
응응 나도 그러려고ㅠㅜㅠㅠ 아직도 가슴이 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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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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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것질중독자 |
힘든 하루였지만 또 너무 좋은 하루이기도 했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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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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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보로빵있나요 |
수고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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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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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학자 |
나 저번에 비맞고 가는 사람이 앞서가길래 내가 뒤에서 따라잡아서 우산 씌워주니까 그분이 놀라서 소리지르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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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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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차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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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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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쓴 |
못볼꺼 봤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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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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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센치컷 |
??? : 아잇 깜짝이야! 뭐야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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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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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대화상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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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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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은고민고민해 |
????: "끼에에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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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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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한돼지꿀꿀 |
ㅋㅋㅋㅋㅋㅋ 소리 지를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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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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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츠 |
ㅋㅋㅋㅋ너는 따라잡았구나 나는 옛날에 버스에서 내리는데 진짜 장대비처럼 쏟아지는 날 우산없는 여학생들 보이길래 '씁...그래 뭐 난 집이 코앞이니까...'이러고 주려고 내렸더니 애들 스프린터가 수준급이더라;; 진짜 못따라잡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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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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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대화상 |
ㄴ 아~ 애들이 얼굴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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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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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곡동꽃미남 |
???:드디어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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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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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동동정남 |
포차코 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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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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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12와봐 |
ㅋㅋㅋㅋㅋㅋㅋ 울보련 울지말고 힘내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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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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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쥰비 |
세뇨라 보석을 흘리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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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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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가프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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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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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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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곰돌 |
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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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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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지 |
난 어제 헬스하고 집가려는데 누가 내 우산훔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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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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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밑 |
형님(아가씨에게 훔친 우산을 건네며) : "이거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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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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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당당 |
형님 : 저는 또 훔치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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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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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은아하은아 |
니가 이뻐서 준거야 반박시 너 말이 다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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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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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빵 |
난 아주머니 우산 씌워드렸더니 우산 안 중매벌여졌음 나이는 몇살이냐 뭔일하냐 내 아들이 몇살인데 어떻냐 아들 무슨일한다 하시면섴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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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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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차코 |
??뻘글이 왜 웃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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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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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기지마러 |
나도 예전에 비오는데 우산없어서 지하철입구에 서있었는데 내또래에 진짜예쁜 여자분이 같이쓰고가자고 해서 놀랐던적있음 예쁜사람들이 맘씨도곱구나 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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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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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노잼빌런 |
이거 장면 악인전에서 본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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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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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And0550 |
4년전쯤인가 비가 좀 오는 퇴근길이었어 마을버스 기다리고있는 줄 맨앞에 내가 그 뒤로 내 또래 여자 한명이 서있었지 근데 그분은 우산이 없더라고...근데 내 자존감이 낮아서인지 혹시모를 오해?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씌워드리지않았어 마을버스 배차시간이 짧기도하고..근데 그날따라 버스가 엄청 안오더라 그리고 그사이에 비줄기가 더 굵어졌지 버스 기다리는 시간동안 엄청나게 씌워드릴까 말까를 엄청 고민했던것같아 그런데 진짜 비가 갑자기 억수같이 오더라...그래서 너무 많이온다 안되겠다 하고 슬쩍 뒤돌아봤는데 이미 다 젖으셨더라고...같이 쓰실래요?라는말을 하기에도 이미 애매해졌고 그냥 못본척하기에도 애매한 그런상황이었지 그래서 우산을 슬쩍 기울여서 티 안나게 빗줄기 방향을 막아드리려고 했는데 슥 피하시더라고..그래서 못씌워드리고 넘어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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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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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And0550 |
버스타고나니까 에어컨바람에 추워하시는것같았는데 내가 할 수 있는건 없었어 뭔가 하려했으면 처음부터 거절 당하더라도 같이 쓰실래요?한마디 용기내서 물어볼걸 그랬다고 엄청 후회했어 몇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생각나 마을버스도 같은곳에서 내렸어..동네사람이었던거지 마주친적도 얼굴도 모르지만말야...아직도 참 후회되는 순간이야 나는 인상이 좋은편이아니라는생각을 갖고있고 세상도 호의를 호의로만 받아주지않을때도있는 그런 각박한 세상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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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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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And0550 |
그래도 거절당하더라도 용기내볼걸 하는 그런생각이 들더라고 글 보니까 내가 더 못나보여서 적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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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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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고구마 |
다들 사는게 참 지치고 힘들어서 이런글 보면 위로되고 그래서 추천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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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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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네티켓의 기본입니다.게시물에 상관없는 답글이나 추천유도성 답글을 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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