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예비군 훈련이라는 게 가보면 막상 제대로 알려주는 것도 없음.
다 잘 모르는 20살 21살 병사들이 하는 거니까 연초에 부대 인원 싹 바뀌고 조교 편성 바뀔 때 가면 조교 애들 전부 어버버거림.
예비군 할 때 제일 짜증나는 게 돌격 같은 거 억지로 소리지르면서 뛰라고 하는데 레알 병사일 때 굴리는 거랑 다를 게 없음.
그리고 현역일 때 딱히 분대 전투 요령이나 위기 상황시에 어떤 방식으로 행동하는지 매뉴얼로 배워본 적이 없음. 걍 다 아는갑다 싶어서 훈련 대충하고 이렇게 가라니까 가야지 했지.
근데 예비군은 중요한 게 현역일 때 체력을 온전하게 보전하는 거라고 봄. 어차피 부대 마다 전시에 예비군 운용하는 게 다르니까 체력이라도 좋아야지.
그래서 부대 훈련이나 작계, 향방작계 6시간도 그 지역 작전계획 다 알려줄 거 아니면 왜 하는지 모르겠고.
싹 다 개정해서 1년에 딱 2번 체력 검정하는 거임.
근처에 시립 운동장이나 축구장 큰 데서 운동회 하듯이ㅇㅇ
그러면서 예비군이 평소 운동하려고 동네 헬스장 간다 하면 국가에서 지원금 보조해주고.
체력 검정에 따라 보상비를 차등으로 지급해주는데 최저 임금에 180%부터 아래로 내려가고, 2회 이상 기준 미달시 예비군 자격을 박탈하는 거임.
생각해 보셈 훈련 자체가 그냥 검정일 뿐인데 보상까지 빵빵하면 누가 안 하겠음. 물론 회사에서 정상적으로 빼주고 했을 때.
예비군 박탈되면 지만 돈 손해에, 연간 당당하게 빠질 수 있는 연차 손해에, 건강까지 손해보는 건데 이거 잘 지키면 국가적으로도 건강한 청년층이 생기는 거라 개이득임.
따라서 예비군은 앞으로 이 현역 이후 사람들의 건강을 지속적으로 유지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 엿 같은 허례허식만 할 게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