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지만 형들이니까 말할게

아..

나 진짜 어떻게해야할지 방향을 못잡겠어.

내가 지금부터 1년전이지..

어느날 도서관에서 공부한답시고 깝치다가 그냥 집에나 갈라고 나오는데

모르는번호에서 문자가오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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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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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여이게.. 생각하다가 그냥 씹었지

근데 몇분있다가 문자가 또 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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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치지마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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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여 아 진짜 짜증나서 답장하날 보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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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에요 저는 00살고
00학교다니는데 댁
한테 문자보낸적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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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했어 근데 그때 내가왜 사는곳이랑 학교따위를 밝혔는지 나도몰라

난 또라이거든ㅋㅋㅋㅋ

암튼 이짓거리했더니 쫌있더니 문자가 오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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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나랑 같은학교네
나00인데 너 진짜 문
자 안보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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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걸 읽자마자 느낌이왔지 -_- 어떤 씹후드가 장난친거라는 예감이 확 드는거야



아나.. 아직도 이런장난을 치는 자식이 있었단 말이야..




라고 생각하고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여자일지도 모르니까） 한번 문자를 주고받기로했지.


그래서 이런저런 얘기를 문자로 하다보니까 쪼금 가까워진거 같드라고.


그래서 친구한테 물어봤지 얘아냐고



근데 친구가 안다고, 얘 못생겼다고 -_- 하는거야..


하지만 나는 문자를 많이주고받았고 했지만


진짜로 얘기한번 나눠본적없으니까 그냥 이제 끝낼려고 걔한테 물어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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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잘못보낸거 미
안해 근데 내가 어
어떻게해줬으면 좋
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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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까 갑자기 이런 답장이 오더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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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 없지.. 나
랑 친하게 지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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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오는거야 -_-


나도 그냥 될대로 되란 식으로 그러자고 해버렸어


그리고 담날 얘를 봤는데 아..



솔직히 얼굴에 써있드라고



이건아니다 ..ㅋㅋ


근데 아.. 참 이상한게 이상하게 끌리드라고 .....


그리고 시간이 계속흐르니까.. 걔한테 빠져들어가는 나를 보고있더라고...


근데 너무 답답한게 왠지 나랑 걔는 그냥 지금 이사이에서 더욱더 진전이 안되는거 같았어



그리고 걔는 계속 나에게 보내오던 문자도 갑자기 뚝 그쳐버린거야..



아 진짜... 갑자기 하루의 시간이 안흘러가.. 그정도로 난 이미 빠져있었거든..



결국 마음이 너무 답답해서 친구한테 지금까지 있었던일 다 털어놓고 싶었지만


내 자존심이 허락을 못하는거야..


솔직히 이런거 있잖아 친구들이 걔 못생겼다 그리고 키도짝았거든??

키짝고 못생겼다 그러니까.. 막 내가 좋아한다고하면


왠지 이 개같은 자존심이 막 상해오는거야


그래서 이렇게 계속 앓다가..


그냥 잊어버리자 생각하고..


어떻게하면 빨리 잊을까 생각하다가


우리학교가 남녀학교거든 고등학굔데 물론 걔도 같은학교고..



근데 우연히 그냥 쫌 괜찮아보이는 애가있길래


친구한테 쟤 소개시켜달라고해서 소개받고 한창 친하게 지내다가..



점점 잊어가고있는 나를 발견할수있었지..


그러다 소개받은애한테 점점 마음도 가고있다가... 솔직히 마음 갈수밖에 없었어


물론 내가 한 여자를 잊기위해서 너를 소개받았다고 말하면 나만 드러운자식 되는거고...


암튼 소개받은애한테 많이 의지도해보고 그러다가 결국 조금씩 마음이 가고있는데



내친구랑 사겨버리드라 -_-



그래서 임자있는 여자랑 연락해서 뭐하겠냐 라는 심점으로 내가먼저 연락을 끊고..



그리고 왠지모를 아픈 가슴을 쓰다듬으면서 그렇게 시간을보냈지...



한 3개월정도 지났을까..?



문자가 하나왔어...


거의 다잊은줄알았는데 처음에 걔있잖아 내가 힘들게잊었던...


짝고 못생긴애... 걔한테 문자가 온거야...


하... 진짜 다 잊은줄알았는데



심장이 뛰더라..



나참...


그래서 오랜만에 반갑기도 하고,, 하다가 이렇게하다가는


내가 힘들게... 거의 일년동안 잊은게 모두 허사로 돌아갈까봐..


나한테 별 관심없고 그래서 연락하는거면 이제 그냥 연락 끊으라고했어..


나참 나쁜자식이지..


근데 걔는 .. 왜그러냐고.. 내가 그렇게 밉냐고.. 그러는거야..


그래서 나는 절대 니가 밉지않다.. 그냥 너를 다시 좋아할까봐 그러는거다.. 이렇게 말했지


하니까 걔가하는말이 왜 이제와서 그러냐고.. 나 작년에 너 많이 좋아했었다.. 나 너 정말 힘들게 잊었다... 근데 왜 이제와서 그러냐고.. 지금은 딴애 좋아한다고.. 그러면 내가 뭐가되냐고.. 그러는거야..



아.. 진짜 망치로 머리를 맞은 기분이였어.. 지금도 쓰면서 눈물이 날려고해


작년에 우린 서로 그렇게 힘들게 잊었던거야..


근데 나는 걔한데 왜 좋아한다고 말하지 않았냐고 물어봤더니..


내가 소개받은에 있잖아.. 내가 걔를 좋아하는줄 알았대..


그래서 일부러 잊었다는거야...


...


하.. 그래서 나는... 그러냐... 그래도 어쩔수없다.. 그냥 넌 지금 좋아하는녀석 계속 좋아해라.. 나는 그냥 니 곁을 떠나면되.. 넌 그냥 나잊고 살던대로 살면되.. 라고 말을했더니..


걔가 안된다는거야.. 절대 안된데.. 이렇게 나랑또 멀어지기 싫대..


..


난 걔가 다시 나땜에 슬퍼하게될까봐..


알았다고... 하고 또다시 예전처럼 문자를 하는데..



이젠 다잊었는데..


또..



또다시 좋아지려고하는거야..


근데 걔는.. 이미 좋아하는자식도 있다는데...


그래서 그냥 잊을라고.. 문자오면 자주씹고..


하다보니까 걔도 답답했는지 술취해서 나한테 전화가 오더라??


그래서 받았지..


그러니까 지 술먹었다고.. 뭐라고 걔속 짓거리는게 무슨말이 그렇게 많은지..


한 20분을 짓거리더라.. 그래서 이젠 끊자고했지..


그러니까 이따 한시간뒤에 전화를 해달래..


내가 나한테 마음도 없는자식이 이런말하니까 짜증나서


내가 니 남자친구냐, 근데 왜 전화를 해달라구하냐


하니까 물론 그건 아니지만.. 그래도 해달라고 하고 그냥 끊어버리는거야..


그래서 어쩔수없이 전화 한번해줬고..


괜히 웃음이 나는거야..


그래서 이래선 안되겠다싶어서 마음을 다시 잡고.. 있는데


이상하게 어제 그런일이 있었는데도 한 일주일동안 맨날보내던 문자도 안보내는거야..


왠지 씁슬해지더라..ㅋㅋ 근데 이상하게 자꾸 생각나고.. 혼자 또 마음아파하고있는데..


어느날


한 새벽 3시쯤에 전화가 오는거야.. 물론 못받았지.. 자고있었으니까..



그리고 담날 아침에 문자를 보냈어..


왠전화냐 무슨일 있냐했더니..


전화한적 없다고.. 잘못 누른거같다고 그러길래


갑자기 나 자신한테 화가 나는거야..


나란놈은 그런전화 하나가지고 혼자 왠지 들뜨고 그랬으니까...



결국 화가나서 한마디했어..


나 어떡하냐,, 너 그렇게 힘들게 잊어놓고.. 또 니가 좋아지려고해.. 하니까..


진지하게 말했는데..


그냥 아무것도 아닌게 되버렸어..


그말을 하고 또 아무것도 아닌사이가 되버리고.. 또 다시 그냥..


하는데.. 나 지금 어떻게해야되..?


쪼금이라도 마음을.. 멋대로 놔두면.... 또..


또 걔를 미친듯이 사랑해버릴꺼같아..


어떻해..?


그냥 나혼자 조용히 잊는게 좋을까..?


아니면.. 다시 사랑해도 될까..?


근데 이번에 다시 사랑한다면 정말로 잊을 자신이없을꺼같아..


어떡해..? 형들.. 조언좀해줘..


웃긴게 아니라 미안해.. 한명이라도 읽고.. 대화좀 나눴으면 해.. 부탁이야..


물론 이글은 실화고.. 실제로 오갔던 대화인데 내 기억에 의지하는거니까 하지만


대화에 담긴 의미는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물론 내가 걔의 생각을 추측하는것도있지 술먹고 전화한거.. 솔직히 그냥 할수도있는거지.. 하지만


난 그 전화에도 의미가 있다고생각해..


아무튼 형들..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좀 구해볼게.. 여기까지읽어준것만으로.. 단 한명이라도


읽어줬다면 비록 댓글은 안달고 추천을 안해줬다고해도.. 읽어준 사람들에게 정말로 감사해..


이런 남자도 있다는거 알아줬으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