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 시작한지 2년째인데
난임휴가 쓸때마다 일일근태에 난임휴가라고 적어서 팀원들한테 전체메일돌리고
불편하다고 공유안했으면 좋겠다고 세네번은 찾아가서 말했는데 거짓을 쓸수 없다고 거절당했거든
내가 원한건 그냥 휴가 이 두글자인데…
（근데 남녀고용평등법에 난임휴가는 비밀보장조항있음ㅅㅂ）

이번에 임신 성공해서 인사과에 단축근무 물어봤는데
이게 다이렉트로 상사한테 연락이 가게되서 내가 임신인걸 알게됐단 말이야?
근데 얼마뒤에 반차내고 산부인과 검진간 날에 유산이 됐다는거야ㅋㅋ..
상사한테 유산이라고 말하니까 반차를 태아검진휴가（4시간 유급휴가）로 바꿔준대서 그냥 알겠다고 했는데
그걸 또 전체 메일에다가 태아검진휴가 이렇게 써서 전체메일 돌림..
내가 그거보고 찾아가서 이거보면 사람들이 내가 임신한걸 알텐데 와서 축하한다 그러면 내가 내 입으로 유산한걸 말해야되냐
이게 맞냐 배려가 좀 없으신거 같다했더니 다시 반차로 바꿔서 메일 재공유하더라고

병원입원해서 소파술 하고 유산휴가 10일 있어서 그거 쓰고 왔더니
내가 난리쳐서 그런지 유급휴가로 10일 쫙 써놨음ㅋㅋ
근데 사람들이 또 유급휴가니까 이게 뭐냐 하다가 유산휴가썼다고 소문이 다 나버렸어
아니…부서 공유용 메일일 뿐이고 인사과에 보내는 메일도 아닌데 그냥 휴가라고 써주는게 그렇게 힘든걸까?

나한테는 널 싫어하는게 아니다 너 임신해서 업무배려도 해줬고 임신한거 아무한테도 말안했다
이렇게 말하고나서 다른 사람들에겐 나한테 사과했다고 말했다는데 너무 화가 나ㅠㅠ
하…너무 스트레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