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 넣고 며칠후

처음에는 면접올수 있냐는 식으로 친절하게 물어봐서 좋다고 하고 면접 언제 볼거냐는 말에 "내가 맞춰드릴수 있다"라고 하니까 날짜 그쪽에서 잡음

그리고 면접 당일 약속시간 1시간정도 남았을때 오늘 오냐고 또 친절하게 물어봐서 "가고 있다 정한 시간보다 빨리 도착할거 같다"라고 이야기까지 했음


막상 도착하니까 말투 태도가 확 변함

어쨌든 면접 보는데 그쪽에서
"경력도 없고 자격증도 없으니까 연봉은xx으로....어? 자격증은 있네요"
....
잠깐 정적（참고로 난 이력서에 다 썼음 다만 이 회사가 원하는 자격증은 없으니까 잠자코 있었음）

그리고
"경력이 없으니까 연봉은 xx으로（아까랑 동일） 합시다



결론적으로는 합격했음
다만 내가 가진 자격증으로 이만큼 주는곳 난 처음봄


면접 보고 몇시간후 다시 전화를 걸어서 연봉xx이 세전인지 세후인지 물어보니까 세전이라고 함

xx에 보험 10% 제외하고 또 소득세 3.3제외하니까 월급이 200이 안됐음...


그렇게 하루 고민하고 결국 안가기로 했음

만약 졸업을 이미 했다면 몰라도 아직 학교를 다니고 있어서 어쩌면 배때지가 불러서 일지도 모르겠지만 안가겠다고 결론이 나와버림


"연봉이 마음에 안들어서 안갈래요" 하고 싶었지만 혹시라도 돈 더준다고 잡으면 어떻하지?
좀 위험해보이는데?
라는 생각에

더 좋은조건 맞춰주는곳 가기로 했다고 둘러댔음



이거 아시는분한테 이야기 하니까
그분: 아들아（아버지한테 물은거 아님） 경력직에 지원했으면 그정도는 감수 해야지
나: 그쪽 신입 뽑는 곳이었어요
그분: 개새끼들이네 왜부른거야?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