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결말 구도에 의해서 영화에 대한 평이
극과 극으로 많이 나누어지더군요.
물론 "나는전설이다" 도 그랬습니다만..

뭐 일단 저는 영화 내용보다는 연출쪽을 주로 즐겨 보기 때문에,
스토리가 어떻게 가든 상관없긴 합니다만, 미스트 엔딩이
개인적으로 그렇게 나쁘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전체 내용을 살펴 보자면,
안개 -> 괴생물체 등장 -> 고립 -> 내분 -> 탈출 -> 결말
이런식으로 가는데, 이는 보통 타 유사 영화와도 비슷한 전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정론적인 측면으로 봤을 때, 결말은 탈출하거나?
혹은 절망에 빠지거나 둘 중에 하나라고 예상가능하죠.
이는 타 유사 영화, 좀비영화들과도 비슷한 형태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이런 영화에 있어서 결말은 언제나 같은 형태라
각본가들은 언제나 고생일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뭐 미스트의 같은 경우에도 결말부에서는 두가지 선택이 있었는데,
다른 영화와 차별을 두기 위해 고심한 결과가 이정도가 아닐 가 생각합니다.
뭐 원작과 같으면 비판 받는건 그대로니 어쩔 수 없어서 차별화를 둔거라 생각하고요.
이미 갈수 있는 길이 두갈래라면 어떤식으로 가냐가 제일 중요하겠죠.

결국 관객들 심리상 탈출을 원하기 때문에 사건 결말을 내고,

（관객심리에 호흥하려는 예를 들자면
디센트 라는 작품의 경우, 미국 극장 개봉당시 결말부를 살짝 수정했었죠）

거기에 살짝 비꼬아서 비극적인 결말로 마무리 지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꼬마아이 한명만 살아남앗으면 더 좋지 않앗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