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중소기업인데 이번에 미국에 상장하는 회사에 인수 작업중이에요

6월 전에는 설렁설렁 사전작업 하다가 정확히 6월15일 이후부터 4개월 반째

쉬어본적이 없어요... 평일매일 야근에 주말도 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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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회계법인이 세군데 끼는데 투입되는 회계사가 15명정도 되더라고요


​재무제표 US GAAP 변환시키고

​그 재무제표를 다시 다른회계법인에 감사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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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회계법인에서 기업가치 평가받고...

​미국측에서는 별도로 계속 질의, 자료요청 오고...

문제는 혼자 하다보니 일할 수 있는 절대적인 시간이 너무 부족해요...

진짜 15명이 돌아가면서 연락이 오는데 미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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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법정감사할때는는 그냥 몇일 감사하고 별로 힘든건 없었는데

이번에 불면증, 위염에 어제는 대상포진까지 걸렸어요 살면서 이런것들 처음 걸려봐요

대상포진 걸린데가 너무 아파요

의사가 충분한 휴식 취하고 스트레스 받지 말라는데..


매일 잠들면 꿈에서도 계속 일해요...ㅋㅋㅋ 꿈에서 이거해야되는데 저거해야되는데 계속 이런꿈 반복이에요 편하게 잠을 못자요

그냥 회사에서 저 혼자 준비하는 느낌이에요

회계부서는 저랑 상사분 한분이 계신데 상사분도 회계출신이시지만 일을 너무 못하세요..

​나이가 많으셔서（70대） 엑셀도 거의 못하시고 연결통이 뭐 저로 지정되어 있어서 저한테만 연락오고 뭐 요청드리면 대충대충...

이거 아닌거같다 말씀드리면 그냥 대충 보내라 하고 ㅜㅜ 그러면 무조건 빠꾸먹어서 제가 또 다시 처음부터 해야되고..

진짜 1인분이 아니고 마이너스 0.5인분 되는 느낌이에요.. 그 이후로는 왠만하면 제가 하려고 하는데 도저히 시간이 안나서 요청드려서 자료 돌아오는거

보면 80%이상의 확률로 재작업 빼박 ㅎㅎ..

​오늘도 요청드린 자료가 엄청빵꾸났길래 제가 처음부터 해야돼서 작업하고 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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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야근하는거 자체가 힘들다가 요새는 내가 왜 회사 사람들이 안한일 까지 내가 대신 해서 희생해서 메꿔줘야 되나

​이런 자괴감이 들어요.. 그동안 취미생활도 거의 못하고 친구들도 못봤어요. 6월이후 여름휴가 공휴일 쉬어본적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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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힘든건 회계사들, 미국측에서 촉박하다고 계속 이거달라 저거달라 독촉하는데 이게 너무 스트레스에요..

내가 자료를 줘야 그사람들이 작업을 할수 있는거니깐... 돈도 어마어마하게 들어갔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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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이렇게 하는걸

대표나 회사사람들은 알아주지도 않고...（다른사람들은 무조건 정시퇴근）

대표는 회계 관심도 없어서 회계가 뭐 대수냐는 마인드라... 하

내가 왜 가뜩이나 부자인 사장 더 배불려주려고 쥐뿔도 없는 나를 희생해야 하는 생각도 들고

되게 중요한 시긴데 그냥 엿먹으라 하고 퇴사해버릴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어차피 제가 없으면 대응해줄 사람이 없거든요

기한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다른 대체사람구한다고 해도 사람구해서 기일내에 대응하는건 불가능할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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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부서별 자료 요청하면 저한테 뭐라고 해요... 바빠죽겠는데 일시킨다고요... 얼마전엔 자료요청했다가 욕먹었네요

니가 필요한거면 니가 알아서 하래요...（바빠죽겠다면서 정작 본인들은 정시퇴근함）

아니 뭐 제가 엄청난거 시키면 몰라

구매 에 증빙내역이랑 구매한거, 재고 입출고 수불 알려달라는게 잘못인가요?? 본인들이 평소에 당연히 해야될 일을...

지가 뭘 샀는지 얼마에 샀는지도 몰라요... 하 재고는 계속 빵꾸나고..

결국 또 그것도 제가 처음부터 하고 빠진거 다 메꾸고 소명하고 자료만들고 해야돼요...


지금도 일하다가 ㅎㅎ 너무 빡쳐서 ... 넋두리 죄송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