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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형제사이라서 데면데면했었는데
간만에 들은 소식이 이런건 줄은 몰랐지..
마지막 인사조차 가족이 아니라 친구한테 보내고 떠난걸 보니 신경써주지 못해서 더 미안해..
유서가 동생 회사에 있다는데 이거를 내가 그냥 가지러 가도 될까???
회사에 대한 내용이 있을까봐 내가 섣불리 회사에 먼저 연락하면 은폐할까봐 걱정돼
경찰에 연락해봤는데 아침이랑 전화도 문자도 안되네..
곧 출근시간이라 동생 회사에서도 떠난 소식을 들을텐데… 어떡하지…
* 컨텐츠 출처 : 작성자 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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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08:41] |
답글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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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베스트1 |
 오얏나무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유서 얘기 꺼내지 마시고, 물건 정리한다고 연락해서 말씀하시고 다녀 오세요, 유서 아니더라도 쓰던 물건들 회사에서 가져와야 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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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07: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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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베스트2 |
킥푹팍 |
마져윗 댓글분들 말처럼 유언 언급은하지말고 유품정리한다고 가서 -> ㄱㄱ 중요한건 빨리 가는게 좋을꺼같어.. 너가 걱정하는데로 직장문제 관련된거라면 그사람들이 함부로 만지거나 없앨수도 잇을꺼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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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09: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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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마당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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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얏나무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유서 얘기 꺼내지 마시고, 물건 정리한다고 연락해서 말씀하시고 다녀 오세요, 유서 아니더라도 쓰던 물건들 회사에서 가져와야 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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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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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응가협회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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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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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테러재방송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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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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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미더머니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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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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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냥 |
지금 정신도 없고 힘들겠다...나라면 진짜 못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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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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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푹팍 |
마져윗 댓글분들 말처럼 유언 언급은하지말고 유품정리한다고 가서 -> ㄱㄱ 중요한건 빨리 가는게 좋을꺼같어.. 너가 걱정하는데로 직장문제 관련된거라면 그사람들이 함부로 만지거나 없앨수도 잇을꺼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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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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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푹팍 |
그리고 가슴 아플텐데 ㅜㅜ 잘 이겨내길바랄께 ..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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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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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신체요절단 |
아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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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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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MJ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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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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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데기무침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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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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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짧으니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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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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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릉쿵쾅 |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경찰에 연락해서 동행을 부탁드리면 어떨까요. 이미 시간이 늦었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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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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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입학한다 |
비추박은 싹박아지들은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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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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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값줘cherry |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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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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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티얼만교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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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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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토르카 |
몇달전에 삼촌이 비슷하게 가셨어. 처음엔 별생각이 없다가 가족들 인감 싹 모아서 상속포기해야한다고 하니 멘붕오고 나중에 또 도장 돌려받을때 충격이 오더라. 잘 버텨내길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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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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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잉어님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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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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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서폿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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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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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버튼 |
동생을 어떻게… 보내고 나서의 경과와 제 심정을 남기고 끝맺으려고 합니다. 따로 글을 쓰지 않는 이유는, 본 글에도 반대가 있다시피 저마다 이 글에 대한 의견이 있을지언대 제가 그 다양한 의견을 온전히 수용할 심적인 여유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후기를 남기는 이유는 많은 걱정과 염려를 해주셨던 분들에 대한 최소의 답변이고, 제가 오랜기간 눈팅해오고 간간히 댓글 달아온 이 사이트에 대한 애정인 것 같습니다 보는 분들은 보시는대로, 못 보시는 분들은 못 보시는대로 흘러가는게 좋을 것 같아서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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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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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버튼 |
우선 동생은 제가 잠이 잘 오지않던 밤 와중에 좋지 않은 선택을 해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같은 도시에 살았던지라 단숨에 달려가서 동생 얼굴을 봤고 장례를 치렀습니다.. 유서는 어쨌든 잘 받았습니다만, 유서의 내용이랄 것은 없었습니다. 스스로의 결정에 앞서 그 감정이 이끌어온 분노와 억울함, 억하심정이 남아있을 뿐.. 남은 가족들에게 남겨 줄 만한 글이 아니었습니다. 어쨌든 결과적으로 아쉬운 것은 제가 본 글의 고민을 했던 것과 관계없이 이미 경찰이 회사에 유선 연락하여 유서를 전자메일or문자로만 받았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혹시나 유서의 내용과, 장례식 중 만났던 친구들의 어떤 언급이 있었다면 상당히 아쉬울 행동이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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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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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버튼 |
그래도 동생의 유서와 남겨진 정보들, 친구들의 언급들을 봤을 때 많은 심적인 부담이 있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저나 부모님이나 그런 점을 많이 헤아져주지 못해 정말 비참한 시간이었습니다. 장례 내내 여태 못해준 것과 앞으로 못해줄 것들만 생각나는 통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동생에 대해 어떻게 기억을 할지조차 아직 생각을 미처 정리하지 못했습니다. 제게 있어선 부모님을 모실 역할도 아주 중요하겠지요. 전 마지막 남은 아들이니깐요.. 게다가 동생이 미처 만나보지 못한 뱃속의 조카가 있고 제가 그 아버지고 제 부모님은 할아버지,할머니가 되실 테니까요. 저는 반드시 살아갈 겁니다. 제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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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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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낭만고릴라oO |
하늘 이쁘네. 내가 찍은것도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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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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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네티켓의 기본입니다.게시물에 상관없는 답글이나 추천유도성 답글을 달지 마세요.
스포일러성 답글이 신고되거나 발견되면 이유불문 삭제 혹은 정학처리 됩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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