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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오 모토가 1992년에 발표한 만화 '이구아나의 딸'
작가의 자전적인 스토리라고 함
첫째를 예뻐하지 못하는 증상, 모녀간의 갈등, 산후우울증, 자기혐오, 자존감 등을 말하고 싶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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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1 [08: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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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1 [08:27] |
답글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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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베스트1 |
 올리브황 |
엄마가 애 싫어하는 티를 팍팍 내니까 형제자매도 같이 깔보게되는게 슬프네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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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0 10: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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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촌샤브칼국수 |
그나마 여동생이 뒤늦게 정신 차리고 자길 방패 삼아 언니 도와줘서 다행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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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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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베스트2 |
 고해소의문 |
둘째는 어릴땐 엄마 말하는거 고대로 따라해서 그랬지만 점점 괜찮은 사람으로 자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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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1 08: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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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베스트 웃자 |
아니그게아니라니까 |
산후우울증이 진짜 큰 병이야.. 모성애는 당연한 게 아니고 생애초기 애착은 엄마에게도 중요함. 시간 지나고 괜찮아진 뒤에도 산후우울증을 겪었던 시기 출산한 자식을 편애하는 경우는 매우 흔함. 애기 낳으면 다 힘들어~ 하고 함부러 넘길 일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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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1 1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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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마당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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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닥터355mL |
하 이구아나딸 이라길래 난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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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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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없는곧휴 |
아 치약탄콜라선생님 또 그러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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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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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타올닮은살걀 |
소 같은 남자에 대한 표현이 재밋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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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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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황 |
엄마가 애 싫어하는 티를 팍팍 내니까 형제자매도 같이 깔보게되는게 슬프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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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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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없는곧휴 |
배우는게 어디안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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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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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촌샤브칼국수 |
그나마 여동생이 뒤늦게 정신 차리고 자길 방패 삼아 언니 도와줘서 다행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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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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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키고장난사람 |
열불나는데 해소가 안되는 엔딩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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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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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닉이왜그래 |
그게 현실이라 그런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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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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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답정너코난 |
ㄹㅇ 약간 고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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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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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불명의바보 |
원래 자기 부모(특히 어머니)가 얼마나 최악이든 미워하거나 거부하기 쉽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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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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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옹그리 |
그래도 정신차린 여동생과 일찍죽어준 애미, 좋은남편과 어미의 길을 안밟는 딸이라서 해피엔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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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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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메밀 |
리카 불쌍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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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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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소의문 |
둘째는 어릴땐 엄마 말하는거 고대로 따라해서 그랬지만 점점 괜찮은 사람으로 자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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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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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왕v |
나도 거울 보면 이구아나로 보이던데 다른 사람들 눈에는 아니었나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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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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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쥬씨마이백 |
어 얼마전에 웃자에서 본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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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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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도전봇대 |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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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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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도전봇대 |
너무 슬픈 이야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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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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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그게아니라니까 |
산후우울증이 진짜 큰 병이야.. 모성애는 당연한 게 아니고 생애초기 애착은 엄마에게도 중요함. 시간 지나고 괜찮아진 뒤에도 산후우울증을 겪었던 시기 출산한 자식을 편애하는 경우는 매우 흔함. 애기 낳으면 다 힘들어~ 하고 함부러 넘길 일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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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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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옹펀치 |
둘째 태어나고 엄마가 첫째한테만 뭐라해서 심통나서 장난감뿌시는거 넘 불쌍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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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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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소리 |
모성애는 호르몬 때문에 발현되는 그냥 본능일텐데 그것 때문에 아이를 거부하는 부작용도 있고 모든 동물이 이런게 신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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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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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시짐 |
눈물이 멈추지 않네요. 저는 어렸을때 부터 과체중에 못난이라고 엄마한테 구박 받으면서 자랐습니다. 저를 목욕시킬때 마다 혐오하는 괴물 보는듯한 엄마의 눈을 아직도 잊을수 없어요. 무슨 행동을 할때 마다 둔하다 못났다 하는 힐난이 따라왔죠. 저희 엄마와 제 동생은 마르고 샤프해서, 저와 은근히 차별하는 엄마의 행동을 슬프긴 하지만 제가 못났으니까 하는 이유를 스스로에게 납득시키고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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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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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시짐 |
저는 이상하고 못난 사람이라는게 당연한 사실이라, 스스로를 항상 노력해야지 남들과 겨우 비슷한 수준으로 살수있지 라는 마음으로 저를 가혹하게 굴려왔어요. 이구아나의 학창시절이 정말 제 그때의 모습같아요. 누가 칭찬해도 듣지를 않았고, 저보다 나은 동생에 대해 당연하게 보호하고 희생적인것, 아무리 요구해도 돌아오는것이 없으니 누구에게 아쉬운 소리하지않고 알아서 납득하고 결론 내버리는거, 스스로에게 지나칠정도로 가혹하게 몰아붙여서 내가 민폐일까봐 관계를 정리하는것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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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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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시짐 |
그러던중 이구아나처럼 소같은 태평하고 마음이 넓은 남자를 만나서, 제가 스스로 상처를 내다가 그에게 상처를 내어도 태평하게 웃으면서 제 상처부터 걱정해주는 남자를 만났어요. 바로 결혼했고,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과분한 하루를 살아가는 중입니다. 저도 어른이 되면서 엄마를 그저 한 사람으로 이해하고 용서하게 됬어요. 엄마는 외모로 인한 차별이 견딜수 없이 무서웟던 분이고 저에게 투영한것 뿐이라는걸요. 저랑 엄마는 키도 몸매도 똑같거든요. 제가 조금이라도 살이 찌면 그 모습이 그렇게 싫었나 봅니다. 엄마도 어떤 상처가 있으셨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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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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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시짐 |
엄마는 그저 사랑으로 키운줄만 아세요. 오은영이 그랬죠. 부모는 준 것만 기억한다고. 가해자에게 사과 받을수 없는 이 상황이 가끔은 너무 억울하고 화가 치밀어 오를때도 있었어요. 저는 이제 완전히 독립해서 엄마에게 어떠한 평가를 받아도, 사랑을 받아도 못 받아도 나는 나일뿐이고 아무 상관이 없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학생시절 저를 찍은 영상을 봤을때 제가 엄청 말랐던 시절이 있었더라구요. 깜짝 놀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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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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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시짐 |
왜 나는 내가 과체중이라고 생각했던거지?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 기억하는 제 모습도 평범한 몸이였어요. 항상 그때는 큰 몸집을 숨기려고 쭈구리고 다녔었는데 말이에요. 저주에 걸렸던 것처럼 제가 이구아나로 보였던 그 시기가 마법처럼 사라졌네요. 인생이란 정말 신기하고 인연이란 참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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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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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네티켓의 기본입니다.게시물에 상관없는 답글이나 추천유도성 답글을 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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