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많이 키웠었고

다들 호상 등으로 먼저 보낸 애들도 한두마리도 아니지만

늘 적응되진 않아.

그래도 그렇게 보내줘야 될 필요까지 있느냐고,
어떻게든 더 같이 있는게 좋지 않을까 억지로 고집도 피워보았지만

그건 사람 욕심이더라.

이번주 내내 잠도 못자고 밥도 못먹고 일어나지도 못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에

결국 편하고 아름답게 옆에서 보내주기로 했어
나이도 사람 나이 100살 까지면 잘 살은거지 뭐

이 놈 마누라랑 아들래미도 오래오래 살다가 제작년/ 작년 먼저 가 있는데

이놈도 홀애비 생활 그만하고 언능 지 마누라, 아들 보러가고 싶어 할 수도 있을거 같아.

이 자식이 나보다 훨 나은게 결혼하고 자식도 보고 천수 다 누리고 감 ㅋㅋㅋㅋ

녀석 그래도 오늘은 마지막으로라도 기운차려서 뭐라도 좀 먹구 꿀잠 자고 내일 갔으면 좋겟다
이제 편하게 꿀잠 오래 잘텐데 맛잇는거라도 좀 더 먹고 가면 좋으련만 밥을 못 삼키네









아아 그래도 내일 하루는 좀 많이 울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