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 로비 청원경찰로 일하는데
창구직원 인원감축이 많이돼서 업무 느린거 인정함
보고있는 나도 답답...

근데 다짜고짜 병원예약이 있어서 나부터해줘~
저기 저쪽 직원들（대출창구）은 다 놀고있는데 저기서 좀 하게해줘
내가 여기 vip인데 ~등등 이런 손님이 간혹 있는일이 아니라 하루에 많을땐 수십명이 이소릴함

번호 뽑고 기다리는 손님이 바로앞에 떡하니 있는데 대놓고 자기부터 해달라고하면 알겠습니다하고 해줄수도없고
대출창구는 손님은 앞에 없지만 손님 대출서류 실행하고있는데 손님없으니까 이 분 업무좀 처리해주세요라고 말할 위치도 아니고 본인 업무도 아닌걸 해달라고하면 좋아할 사람이 어딨겠음?

난 당연히 순번 기다려야된다
저긴 손님만 없을뿐이지 서류로 하는 본인들 업무로 바쁘다 이렇게 얘기함
여기서 그냥 알겠다하고 그냥 기다리시는분들은
눈여겨 봤다가 빈번호 생기면 조용히 번호표 바꿔주고
신경써주게됨
시간이 안되서 그냥 갈게요 하시는 분들은 좀 죄송함

근데 개ㅣ씨ㅣ발 여긴 올때마다 오래 걸리느니
저긴 다 노는데 나부터 좀 하자고 소리치고
지점장 나오라고하고 소란피우는 새2끼들이 꼭 있음

예전엔 같이 맞부딪혔는데 요즘엔 걍 한숨쉬면서
하... 병1신이러고 혼자 소리치게 냅둠
그러다 너무 심하면 더이상 난동피우시면 경찰부르겠습니다
이러면 경찰부르라고 더 소리치다가 혼자 나감

최근에도 난동피우는 사람때문에 내 자리에서 조용히 하...병!?신... 이랬는데 다른 손님이 그걸 들은듯... 그냥 힘내라고 하시는데 내자신이 너무 부끄러워지면서 정신이 번쩍드는데
내속안에 어딘가 썩어버린 느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