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 간 폐 3암 찍었다
시골 병원이라 ct로만 확인이 되는데
엊그제 배아프다고 내 ct 찍어본거랑 비교하니까 바로 보이더라고
진짜 암은 이런거구나

당장 큰병원이 예약이 어려워서 원래 5월말에 나름 가까운 병원으로 가기로 했어
그것땜에 친척들이 이번주말에 다 같이 시골로 내려온다고도 그래서 조금 기뻤다（ㄹㅇ 항상 안오던 사람들도 다 온다그래서 고맙다는 생각도 했음）
그러다가 오늘 오후 늦게 전화한 수도권 근방 병원에서 월요일 아침에 검진 가능하다고 해서 친척들한테 전화 돌렸지
오지말고 수도권에서 보자고

시골까지 올려면 차로 5-7시간 운전해야되서
나는 배려한다고 오지말고 병원에서 보자고 했는데
큰아빠는 그게 아니였나봐ㅋㅋㅋ
자기집이 넓으니까 자기집에서 보자는거야

병원보다 한시간에서 한시간 반 더 먼거리거든

그것도 직접말하는게 찔렸는지 고모한테 말해서 전달한거드라
진짜 욕이 절로 나왔다ㅋㅋ

시골에서 병원까지 이미 6시간은 차타고 올라가야되는데
우리가 뭐 잔치하러 올라가는것도 아니고ㅋㅋㅋ

병원에서 3개월 본다고 이야기 들은것도 다 말했거든

근데 지금 말데로 하면 아픈사람 붙잡고 8시간 차타고 올라가서 다음날 새벽같이 다시 두시간 차타고 병원 다시 가야겠냐고

사람이 이기적인건 알았는데
ㅅㅂ 뒤지게 아프다는 사람을 오라가라 할 줄 몰랐네

나한테 전화 왔던거였으면 쌍욕했다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