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상은 아마 많은 분들이 아실 거에요. 2012년 경기죠.
좌측은 백을 잡은 망누스 칼센（마그누스 칼슨, 당시 22세） 선수, 우측은 흑을 잡은 알렉산드르 모로체비치（당시 35세） 선수죠.
망누스 칼센은 노르웨이 연맹, 알렉산드르 모로체비치는 러시아 연맹 소속인데, 체스는 실제 국적이 아닌 소속 연맹이 기준이 돼요. 연맹은 국적에 비해 옮기기가 쉽고요. 그래서 실제 국적과 국제대회에서의 소속이 다른 경우도 많아요.
이 경기는 3분+2초 경기에요. 각 선수가 3분의 제한 시간을 갖고, 한 수를 둘 때마다 2초가 추가로 주어지죠.
이렇게 추가로 주어진 시간이 자신의 시간에 누적되는 방식을 '피셔 모드'라고 해요.
또, 각 선수의 제한 시간이 10분 이하인 경기를 '블리츠'라고 하는데, 영상 보시면 굉장히 빠르게 수를 두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이 경기는 칼센 선수가 기권하면서 모로체비치 선수의 승리로 끝났죠.
이건 2021년 경기에요. 위 경기에서 9년의 시간이 흘렀죠.
좌측은 백을 잡은 망누스 칼센 선수 （아까 위에 나왔던 선수, 당시 31세）, 우측은 흑을 잡은 알리레자 피루자 （당시 18세） 선수죠.
알리레자 피루자는 프랑스 연맹 소속이에요.
이 경기는 15분+10초 경기에요. 각 선수가 15분의 제한 시간을 갖고, 한 수를 둘 때마다 10초가 추가로 주어지죠. 피셔 모드고요.
칼센 선수가 경기장에 입장하고 있을 땐 이미 칼센 선수의 시간이 흐르던 중이었는데, 아마 늦게 도착했었나봐요.
이렇게 각 선수의 제한 시간이 10분 초과 60분 미만인 경기를 '래피드'라고 하죠. 2012년에 있었던 블리츠 경기와 비교해보면 비교적 여유를 두고 수를 두고 있어요.
이 경기는 피루자 선수가 기권하면서 칼센 선수의 승리로 끝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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