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주아주 평범한 대학생이다.


이런 나에게 누나가 하나 있는데 절대 평범하지 않다.


겉으로 보면 평범해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개뿔...--;


예쁘진 않치만 23살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학생 요금을 내고 탄다.


한마디로 엄청 동안이다.


게다가 생각도 어리다. 어떻게 나보다 어리냐 -_-;;;;; 게다가 순진하고...


하지만 바로 어제!!!!!!!!!!!!!!!


그 사건이 생겨버렸다...--;


예전부터 우리누나의 친구들이 까끔씩 집에 왔었는데...


수준에 맞게 착하신 누님들만 오더이다...


거실에서 놀기도 하고 방에서 놀기도 하는데 왜 가끔씩 문을 잠그는 거지????


음....................................


참고로 본인은 365일 내내 문을 잠그고 지낸다.


옷을 홀라당 벗고 있는다는 핑계 하나로.


맨날 잠궈야지 특별한 상황에（뭘까나~~~） 문을 잠그고 의심을 받지 않을것 아닌가.


어쨌든.


우리집에는 누나방과 내방에 컴퓨터가 하나씩 있다.


나야 비밀번호 걸었지만 누나는 안걸더라...


그러다 누나의 컴을 쓸 일이 있었다. 재미있게 쓰는데...


아, 참고로 누나의 친구들이 놀다가간 날이였다.


가상 시디 드라이브가 무엇인지 여러분은 다 아실 것이다.


ㅋㅋ 모르면 노력하지 마라. 몰라도 별로 문제 없다.


무심코 가상 드라이브를 클릭했는데......


이게 왠일인가. 옆에서 누나가 안돼!!!! 하면서 대쉬를 하더라.


오호......반응이 참신한걸? 뭔가 있어...


조용히 물러난 난 다음날 누나가 놀러간 틈을 탔다.


그런데 이미 시디가 빼져 있더라...괜히 가르쳐줬다니까...


므흐흐흐 검색해 드리리이다 누님. 자료는 공유하는게 미덕 아니겠소.


그렇게 검색을 하며 찾아다녔다.


특별히 숨겨져있지는 않은듯.....하던차에


갑자기 그 아이콘이 보였다. 아는분도 있으실거다. H겜 제작사중 하나인 앨리스 소프트...


그 회사의 게임들은 대부분 실행파일등이 노란머리 앨리스가 나와있다.


모르는가? 솔직히 아는게 자랑은 아니다. （근데 왜 난 자랑스럽지?--;）


오호~~누님 걸렸소. 이제 자료 공유의 아름다운 꽃을 피워봅시다.


실행하면서 솔직히 뭐가 나올지 기대했었다. 오호 내가 못본 게임이네~~


자연스럽게 오마케라는 글자를 따라서 클릭했다.


므흐흐흐 감상해 보실까나. 다 알다시피 오마케는 그림등을 따로 볼수 있게 해놓은 코너이다.


근데 왜그렇게 잘 아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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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귀축도를 연마한 자로서.....................쿨럭....여기까지...


알사람은 다 안다. 유취귀에 나오는 사쿠 형님.....


아아....성인 글도 아니고 이러면 안되는데 어쨌든


오마케를 누르고 감상에 들어갔다.


오호 그림체는 봐줄만한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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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잠시 시간이 지난후....이것은 생각보다 큰 타격이였다.


소위 통달을 넘어 성찰까지 해버린 나에게 이런 타격을 줄 쭐이야.....


그 그림들에 나오는 캐릭터들은 모두 키가 컸다.


응 평범해? 머리도 다 길던걸. 눈도 크고


평범하다구? 키도 크고 죄다 몸짱이던걸?


결정적으로 예뻤다. 당연히 예뻐야지 않그런가?


문제는


죄다 남자였단 말이다아!!!!!!!~~~~~~~~~~~~~~~~~~~~


남자


남자


남자


남자....


그동안 즐겼던 모든 장면이 새로운 각도로 나오고 있었다.


남자 남자 남자.......


공격과 방어는 기본이고 GG까지 하더라....


누..누님들....외로우셨구려.....


못난 동생이 키크고 눈크고 얼굴 잘생기고 몸짱인 남자 못 소개시켜줘서 미안하오


젠장....결국은 여자도 원하는 거야? 그런거야?


누가 아니라고 대답좀 해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