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벅 ,

안녕하세요 -_-;;;



연재끌 끝마친지 얼마나 됐다고...

또 글을 끄적이는군요;


이젠 안쓰면 이상할 정도라는...-_-




뭐..가벼운 마음으로 한편 써내려가겠습니다..ㅎㅎ



독자분들께서도

그냥 부담없이 한번 쭈욱 읽어내려 가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



어찌보면 그다지 웃긴글은 아닐듯 하니;;ㅎㅎ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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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나이 스물 셋 -_-


대학?


그런거 없다 -_- 내겐 오토바이뿐이다.





오토바이....

이놈때문에 먹고산다그래도 과언이 아닐까?




아...지난주 경기에선 3위로 밀려나

벌써 며칠째 기분이 좋지가 않다 -_-




이번에 있을 경기는 정말 제대로...

오토바이 잡지표지까지 나왔던 내가..

이대로 무너지기엔 너무 아깝지 안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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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 -_-

보란듯이 1등을 해버렸다.


푸하하하하하~ 또 금메달이네?

아주 좋아~




뭐..집에선 그리 반기지 않는 눈치를 보니..-_-

이짓도 정말 해먹기 힘들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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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달리다가 고등학교를 하나 발견했거든.

갈증때문에 근처 슈퍼로 들어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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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순간 내 눈을 의심했어..-_-



솔직히 까고 말해서..

내 얼굴도 어디가서 꿀리진 않거든..



여자?

많이 만났지...-_-




이 앞에 있는 고등학교 학생인거같은데....

와...그냥 뻑가버렸어...-_-





음료수고 나발이고 때려치고,

그 학생이 탄 버스를 따라가기 시작했어.







"상도동이라....."




그녀가 산쪽으로 들어가는거야.


아무도 모르게 따라들어갔지...-_-





와...

정말 집 험한데 살더라고...


아니 뭔 집이 산꼭대기에 있나...

15분을 내리 올라가야되는건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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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집을 발견했지.

엄청난 외모완 달리 꽤나 힘들게 사는가봐...



쩝....



따라왔는데 막상 어찌할 도리도 없고...

그냥 집으로 돌아갔지.











다음날 ,

교문앞에서 그녀가 나오는걸 기다렸어.



여느때처럼 버스를 타더군..


대충 루트도 알았으니...

내가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기로 했어.






10분쯤 기다렸으려나..?


그녀가 올라오더군.




"아...잠깐만.."

".....누구신지..?"

"아..수상한사람은 아니고.."

"네?"








말 정말 안나오더라고 -_-...

막상 말은 걸었는데말야...



그 학생도 당황했는지...

내눈을 피하면서 집으로 올라가려 하더군...




"아...잠깐만!!"

"무슨일이신지..."

"그냥..너 좋아서 따라온놈인데! 그냥 얼굴만 볼라고!"

"네....?"

"아무튼 그렇게 알어!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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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참....-_-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한심하더라고...-_-



당황했을거야...-_-









근데...

내 가슴은 계속 뛴다..이상하게.











다음날도 그 곳에서 기다렸어.


오토바이 대회신청일이었는데...


이번경기는 포기하기로 했지..-_-









그녀가 올라오는길을 막았어.



"아...어제..그분.."


"또 불쑥 튀어나와서 미안한데..."


"........."


"내..내가 오토바이 선수거든? 구경하러 오라구!"


"아...시간이 안될텐데요.."


"내가 학교 끝나자마자 데리러갈께!"


"....왜 저한테 이러시는거죠?"


"후우...싫으면...말고!!"


"...가봐도 되죠?"


"아..잠깐만..."








후우....

대회상금 전부를 그녀에게 건네버리고...



오토바이를 타고 도망와버렸어...




그리고 집에서 오질나게 얻어터졌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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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날...

또 기다렸지...-_-


이런데 목숨거는 나도 참...

한심하다고 생각하지만...




점점 무의식중에...

고등학생에게 빠지는 느낌이랄까?


웬지 신비한 기운까지 느껴지는 학생인데 말이지...






"아..이돈은 못받겠네요.."


"그게...그냥 받으면 안되나?"


"전...아저씨를 모를뿐더러..."


"누가 아저씨냐!!"


"그...그쪽분도 모를뿐더러..."


"알았어...그럼 그 돈 받지말구 1시간만 시간좀 내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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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얘기를 했는지도 모르겠어.


생전 먹지도 않는 케이크를 사가지고는...


놀이터에서 같이 먹었지.










또 그다음 날이야...-_-


그녀를 학교앞에서 기다렸어.





"여기~~~~"


"............."


"어머...누구야 영숙아?"


"아..그냥 아는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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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라...

이름이 영숙이었군 -_-.



흐음...얼굴에 비해 이름이 정말 안이쁘다...-_-




뭐..지금은 그런거 따질때가 아니지...

일단 불러제꼈어.




"부탁할게 있어서 이렇게 찾아왔어~!"


"무슨일이세요?"


"5분만 시간좀!"


"어맛!"





난 그녀에게 헬멧을 씌워버렸지 -_-


그리고는 들어올려서 뒤에태운 후에...


바로 출발해버렸어..-_-













막상 태우긴 했는데...


또 뭘할지 생각이 나질 않더군...



그냥 생각없이 오토바이만 당겼을 뿐...






한참을 있다가 그녀가 내 헬멧뚜껑을 올리더라구.


그래서 길목옆에 살짝 세웠지.








"아저씨...아..아니..오빠..?"


"아...나쁜사람은 아니고..."


"푸훕...별로 나빠보이진 않아요..근데 왜 저한테..."


"전에 말했잖아! 그냥 너무 이뻐서..."


"농담하지 마시구요..."


"아..아냐 진짜야!"


"전 그쪽에 대해 아는게 하나도 없구요...별로 이쁘지도 않..."


"내가 말이다! 좀...성격이 화끈하거든!?"


"..........."


"그냥...너한테 한방에 반해버린거야!!;;"


"............"


"그냥 편한 오빠사이라도 괜찮으니까...친하게 지내자!"


"....으음.."


"나 나쁜사람 아니다!!"


"푸훗...알았다니까요;;"


"그..근데...몇학년?"


"저...1학년이요."


"아..그래?;; 나..나는 23살이란다;;"


"와...생각보다 많으시네..."


"그..그렇지? 내가 좀 동안이지~ 으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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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 학생이 웃었다.


다행이다...


막가파로 나가가지구...


실수한줄알구 진짜 조마조마했는데...


















점점 급속도로 친해졌지..


정말로 친해졌어.


나도 본업을 잊고 그녀만 만나기 시작했지...







"어이구 이놈아...오토바이 사줬더니 또 뭔짓을 하는거야!"


"그냥~ 좀 그런일이 있어!!"


"저거 저래서 장가 어찌가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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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점점 가까워졌지...


그녀의 고민상담인이 되기도 하고...


가끔은 애교덩어리 동생이 되기도 했어.










그녀를 위한 광대가 되어도 좋을만큼..


불굴의 내 자존심도 그녀 앞에선 모두 수그러 들정도로....








우린 점점 가까워지고...

서로를 알아가고...








결국은....












가지 말아야 할 곳까지 가버리게 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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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신이요?"


"네...3개월째입니다.."


"허어...."


"보아하니 임산부가..학생같은데..."











하늘이 무너지는거야...


난 솔직히 그녀를 책임질 자신도 있었어.


그렇지만...


그녀는...


정말 큰 상처로 남지 않을까...


내가..


너무 섣불렀던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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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집안도 발칵 뒤집혔지....


어떻게 이런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제...제가 절대로 책임지겠습니다..절 믿어주십시오!!"





나의 간절한 부탁은...


그녀의 부모님께 완전히 짓밟힌채로...


고소를 한다기에...


난 정말 끝이구나 생각했지...








"여보세요..."


"오빠..."


".........."


"나..괜찮아...응?"


"정말 미안하다...하지만 난 너 그냥 안내버려 둘꺼야..."


"응...?"


"책임지고 살꺼라고! 행복하게!"


"....나 이 아이 낳을래...학교는 자퇴해야지 뭐..."


"꼭 결혼하자...우리.....진심으로 사랑해..꼭 결혼하자..."


"오빠...난 이제 오빠만 보고 살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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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배는 점점 불러오기 시작했어.


그녀역시...


나와 같이 사는걸 허락해달라고 부모님을 설득했지...





그리고...임신9개월쯤에...


우린...조촐한 결혼식을 올릴 수 있었어..






"엄마...정말 미안해...."


"....어쩔수 없잖냐..니 서방 바라보고 잘 살아야지..."


"울지마 엄마...나 꼭 행복하게 살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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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18살...

그러니까 학교를 다녔으면 고등학교 2학년생이었겠지...







"으아아아아아아앙~~~~"


"축하드립니다~ 왕자님이시네요~"


"흑흑...정말 제 아이 맞죠....?"







그녀는 따뜻한 봄에 건장한 사내아이를 낳았어.



1986년 4월 23일....







































어머니..아버지...


절 낳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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