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방신기 팬클럽 카시오페아에 가입할까 말까 생각중인


사쿠라 인사드립니다..（--）（__）（--）/




보지도 않고 비추하려고 밑으로 내릴필요 없잖아요..-_-


일단 후비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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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정말 무더운 여름....


내 여동생 방에서 쵸키쵸키를 빨면서 컴퓨터를 하고 있는 사쿠라..




나는 원티드와 동방신기가 교통났다는 신문을 네이버로 보면서


개념없는 동방신기 팬들의 글을 보며 분개 하고 있었다..




" 동방 옵하들의 차에 치인걸 영광으로 알아라.."

" 솔직히 원티드 죽어봤자... 아무도 안 알아주잖아.. 그런데 우리 동방오빠들은..."




아...... 이런 존내 무개념의 사고 방식을 가진 년들..-_-

기분이 나빠질때로 나빠진 내 귀에.... 이상한 노랫소리가 들렸으니..






" 침대가 되고싶어~ 고양이가 되고싶어~ "




동생 : " 오빠.. 이 노래 좋지..? 친구한테 빌려왔다.. "


사쿠라 : " 허허... 그 가사 참 웃기네..-_- 당췌 왜 침대랑 고양이가 왜 되고싶은거야..."


동생 : " 참 오빠는 이 가사의 아름다움을 모르는구나... 감정이 메말랐어... "


사쿠라 : " 그런가 -_-? 그런데 얘네 가수 이름이 뭐야? "


동생 : " 동 방 신 기 "


사쿠라 : " 낄낄낄~ 이름 존내 유치해... 근데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잠깐 내가 보고 있던 기사가 이 놈들 얘기잖아...ㅅㅂㄹㅁ"





그렇게........ 내 동방신기에 대한 첫인상은


개념없는 빠수니 + 가사 졸라 유치 + 그룹 명 졸라 유치 = 쓰레기


이렇게 되고 있었다...




*



나는


8월달부터 웃대를 시작했다......


각종 게시판들 웃유와 웃자 지식즐에는 초딩들과 동방신기에 대한 악평이 많이 있었다..


그게 아카펠라냐?? 라이브좀 해라 등등


동감하면서.. 동방신기에 대한 적개심이 졸라 커져갈대로 커져간 나...




그러면서 한달여간 동생의 방에서 흘러나오던 허그라는 노래가 줄어들고


새로운 노래가 흘러들었다..




" 네 귀에 달려 있던 귀걸이 네 몸무게 "




사쿠라 : " 꺄오~ 이번엔 고양이가 아니라 귀걸이냐..? 아주 가지가지 한다.. "


동생 : " 좋지..? 이번에 새로 나온 노래다... 노래 제목은... "


사쿠라 : " 잠깐..... 닥치고 내 말 들어... 이 노래 들으려면 밖으로 나가서 들어


　　　　내 눈에 흙이 들어오기전까진 이 노래를 우리집에서는 들을수 없다..."


동생 : " 오빠 여기 누구 방? "


사쿠라 : " 니 방... "


동생 : " 알면 꺼져......... 난 동방신기 노래 들을꺼야.."





그렇게 동생방에서 무참히 쫓겨난 나....


처절한 복수를 다짐하며 일단 한숨 자려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억울하다...


그래서 동생에게 가 따졌다..



사쿠라 : " 같은 피가 흐르고 있는 나보다 동방신기가 더 소중하냐??? "


동생 : " 응 "


사쿠라 : " 꺄오~ 더 이상 못참아.. 너에게 전쟁을 선포한다.. "




정정당당하게 말하고 동생에게 가볍게 드롭킥을 날렸다..

하지만

역시 여고세계에서 고수로 통하는 동생은 가볍게 피한뒤



왼쪽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안테나로 나를 사정없이 찍어댔다....




사쿠라 : " 꺄악~ 오빠를 죽일셈이냐? "


동생 : " 닥쳐.. 동방신기가 좋다고 그래.... "


사쿠라 : " 동방신기가 짱입니다.. 동방신기가 짱입니다...

　　　　그러니 제발 살려주세요.. "



*



그렇게 전투에서 지고 동방신기가 좋다는 말은 했지만


내 속엔 동방신기에 대한 적대감은 커져만 갔다...


이런 내 속마음을 알아차린 동생은


내가 잠잘때.. 내 방에다 동방신기의 노래를 틀어놓고


밥을 먹기전에.. " 동방신기 만세 " 를 외치지 않으면


밥을 주지 않는 고도의 심리전으로


차츰차츰 나를 점점 지배해갔다....






3개월 후


내가 거의 동방신기의 팬으로 쇠뇌되어갈때쯤


그가.. 한국에 도착했다..





내 동생의 천적... 우리 형..


아메리카 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날라갔지만..


취업비자가 아닌 여행비자를 끊어간 덕분에


관광만 실컷하고 돈만 쓰고 온 그가....


드디어 한국에 왔다...





우리형은 집에 오자마자...


동생에게 장악당한 집의 분위기를 눈치채고..


집 전체에 은은히 흐르는 동방신기의 새로운 노래 ' 믿어요 ' 의 CD를 빼낸뒤


관심있게 쳐다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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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작입니다..^_^;;

조금이라도 피식하셨다면


추천 좀 해주시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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