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린시절부터 집이 가난했고 그래서 나는 일찍이 본가에서 나와서 알바하기 시작해서 자취했지

내 위로는 누나 한명이 있어.

우리 누나는 남들보다 조금 모자란 경향이 있었거든 막 장애인은 아닌데 사회성이 없고

눈치가 없고 요즘 쉽게 말해서 경계성지능 ? 이 있는,, 그래도 누나가 19살때 학교에서 공장 취업을 보내줘서

지금까지도 일을하고 있어.

아버지 엄마는 근 3년 이내로 두분다 돌아가셨는데

아버지는 간경화 엄마는 어깨뼈? 부분부터 암이 생겨서 전이돼가지고 항암 받다가 돌아가셨어

엄마가 먼저 돌아가셨는데 부모님 두분다 보험이 없어서 누나랑 나랑 모은돈으로

병원비 매꾸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누나가 카드로 병원비 할부 결제를했지

사실 부모님 둘다 평생 우리 낳아 키우면서 알코올 중독자로 사셨거든 그래서 엄마가 아플때도 계속 술을 몰래 드시니까

말기때까지 그냥 아프신줄알고 병원을 안가신거야 타이레놀같은거 먹고 낑낑 아프시다가 쓰러지고 나서야

엄마가 병원을 가셨거든 그렇게 엄마는 그렇게 돌아가셨고 이때부터 뭔가 내 삶에 방향이 아래로 추락하기 시작했어

밀린병원비 장례비용 이런것들 전부 감당이 어려웠지만 평생 모은돈 할부 등 낼수있는거 다 내면서 엄마를 보내드렸어

슬퍼할 틈도 별로 없더라 슬퍼할려고 할때 돈 돈돈 스트레스가 심해졌으니까

왜 살면서 둘다 경제활동도 제대로 안하고 보험이나 상조도없이 자식들한테 떠 넘기고 갔는지

그러고 나서 아버지도 1년정도 사시다가 간경화 2번오시고 살이 30키로 넘게 빠져서 40키로대가 되셨는데도

술을 못끊으셔서 그대로 집에서 돌아가셨어 근데 참 웃긴게 아버지 돌아가실때는 진짜 안슬프더라

돈걱정이 먼저 들더라 장례 해봤자 지인들도 거의 안오고

돈만 나가는데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다가 웃대에 글을 올렸는데 그때 많은사람들이

국가에서 어떤 제도가있는지 등 응원에 댓글 등등 위로를 해줬었어 그때 정말 뭔가 간절했나봐 어떤 방법이 없을까 하다가

결국에는 빈소없이 화장만 하고 끝났어 그러고나니까 이상하게 허탈하더라 평생 부모님때문에

시달려 살다가 두분다 돌아가시니까 뭔가 후련한? 왜냐면 이 글에 다 담지 못하지만 얼마나 자식들을 괴롭혔는지 그동안,,

근데 이게 다 끝인줄 알았는데 빛 이라는게 있더라.. 대충 한 몇천만원정도 빛이 있던게 있었는데

상속 포기 하면 되는데 살던집 보증금때문에 부분 상속을 받아야해서 누나가 떠안게 됐는데

누나랑 나랑 나눠서 아직도 갚고있어 위에 말했듯 우리누나는 약간 모자라 대화랑 이런건 일상적으로 다 되는데

뭔가 누가 사기치려고 하면 인지를 못하는? 그래서 사기도 몇번 당했어

아무튼 그렇게 나도 누나도 한달에 벌어야 200조금 넘게 벌고 빛갚고 각자 살고 하는데

이번에 누나가 건강이 갑자기 확 나빠진거야 공장에서 일하는데 무슨 영향이 있었던건지는 모르겠는데

자꾸 빈혈오듯 픽픽 쓰러지고 그래서 일을 지금 못다녀

그래서 빛도 고스란히 못갚고있으니까 둘다 지금 핸드폰도 정지돼고

밥도 사먹을돈도 없고 누나 병원비도 내야하는데 카드값도 있지 월세도 있지

이게 진짜 한번 가난하면 끝까지 가난하고 굴레를 끊을레야 끊을수가 없는거 같아

누군가는 방송이나 미디어에서 가난은 본인 스스로 끊을수 있다고 하는데

나도 그 굴레를 벗어나고싶어서 투잡뛰면서 하루에 4시간자고 ㅎ ㅐ봤는데

몸이 버티질못하더라 그러다보니 나도 계속 술을 찾게되고 아버지엄마 보면서 술은 절대 입에도 안대야지 했는데

이게 삶이 피폐해지고 그러니까 술 마시게 되더라

월급받기 한 10일전부터 잔고가 바닥이나면 진짜 라면스프 남은거에 물에 타가지고 마시고

이런삶을 계속 사는게 맞을까 ? 나같은게 살아서 이세상에 도움되는게 있을까 ?

아니면 내가 그냥 열심히 살면 뭔가라도 벗어날수 있을까 ?

나도 스스로 발버둥을 쳐봤는데 안되는건 안되는거더라..

나같은 인생 사는친구들 보면 너무 안쓰럽고 나도 내가 너무 안쓰러운것같아

친구도 없고 하소연할곳도 없어서 그냥 누가 내 인생이야기좀 들어줬으면 해서 그냥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