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집 가는데 누가 갑자기 설문지 들고 말 거는 거임… 근데 내 앞에 키큰 여자분 걸어가시는데 그분은 무시하고 굳이 나한테 오는 거 보면서 순간 열등감 존나 개폭발해버림

나로 말할 것 같으면 140대 왜소한 체격의 여자다
33 사이즈라 골격도 작은데다 연비도 나쁨
심지어 면상마저 둥글둥글해서 어딜 가나 좃밥 취급받음
좀 까칠하게 굴어도 아무도 진지하게 안 받아들임….

이러니 길 가다 존나 잘 붙잡히고 시비도 잘 털림
똑같은 실수를 해도 나한테만 지랄하는 케이스 자주 겪었다 솔직히 차곡차곡 열등감 쌓였음
내가 좀만 더 컸어도… 평균이나마 컸어도 이런 일이 반은 줄지 않았을까 싶고

그래서 오늘 나 붙잡고 설문조사하려는 사람한테 반사적으로 확 으르렁대버림
갑자기 대놓고 존내 짜증내니까 당황스러웠겠지 그 사람도… 근데 나도 세상에 편견이 생겨버린거같다
화낸 건 난데 후련한 게 아니라 걍 불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