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처음 만난곳은 학원입니다.



제가 그날 책을 안가지고 와서 책없이 혼자 수업을 듣고 있었는데



한자리 건너서 앉아있던 그녀가 말을 걸더라구요.



책같이 보자고..; 전 아무말없이 옆자리로 가서 같이 책을보면서 수업을 들었죠.



그날 이후로 친해 진거 같습니다.



같이 학원끝나고 밥도 먹고 술도 한잔 하면서 대화를 많이 놔눴죠



같이 지내는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근데 나이를 물어보니 말띠라고만 하는겁니다.



제가 27이거든요. 그럼..78 이니까..30이구나 했죠.



3살차이쯤이야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말도 잘통했고 극장도 가고 점점더친해져서 팔짱고 끼고다니고 손도잡고 다녔죠.



전 이여자랑 사겨야 되겠다 해서 몇일전 용기를내서



사귀자고 했습니다.



근데 거절하더군요.. 전혀 그럴분위기가 아니었는데.. 좀충격이었죠.



그렇게 몇일동안 연락이 뜸하다가 오늘 연락이 왔네요.



전화로 대화를 하다가 그녀가 말하더군요



나이가 좀 많이 많다고..



자기가 여려보여서 너가 착각한거 같다고...



전 그순간 ..이런..그럼 말띠가 그말띠가 아니구나



그생각이 들었습니다. 78 말띠가 아니라 66말띠.



그럼 66말띠야? 하고 물어봤더니 역시나 맞다고 하더군요....



뜨허 !!!!



41살!! 난 27...



아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



그리고 이어서 말하더군요. 아직도 그맘 안변했냐고...



전 안변했다고 했습니다.



그럼 그맘 받아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전화 끊었습니다.



털썩...



아직 정리가 안되네요..



좋아하긴 하는데



음...그말띠가 그말띠가 아니라..



66말띠... 음 ..



그러니까 41살이면



이모뻘..



난 27.....



아복잡합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리고 잘사귈수 있을까요??








* 이 글은 [게시판의 성격에 맞지 않음] 의 이유로 웃긴유머 게시판에서 고민 게시판으로 옮겨 졌습니다. （2007-06-25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