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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왜그래." 그렇게 물어봐도, 유키노시타는 살짝 고개를 흔들 뿐이다. 입을 꾸욱 닫고, 아무 것도 아니라는 듯한 얼굴을 하고 있다. ......하고 있긴 하지만, 거기에 비해 유키노시타의 시선은 안절부절 못해, 슬며시 바닥으로 떨구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뭐야 무슨 일이야,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 것보다 소매 잡아당기는 거 엄청 긴장되고, 좋은 냄새도 나고, 차체가 흔들릴 때 마다 머리카락이 살짝 닿는데 말이죠! 안절부절 못해서 손에서 땀이 나버리는데요! 뭐야, 뭐냐고 이거, 무슨 사인? 감도 전혀 잡히지 않은 채 갤런 단위로 손에서 땀이 콸콸 나오는 와중, 모노레일이 커브에 진입해, 차체가 살짝 기울었다. 순간, 소매를 잡는 힘이 꾸욱 강해졌다. 그걸로 팟 하고 떠올렸다. 생각해보면 5년 전, 아니 그렇게 예전이 아니네, 해봤자 몇 달 전 일이다. 크리스마스 시기에 디스티니 랜드에 놀러갔을 때, 어떤 어트랙션에서도 안절부절 못했던 적이 있었다. 그 후로 한동안 시간차를 두고, 카사이 임해 공원의 관람차에 탔을 때에도 엄청 신경이 곤두섰던 기억이 있다. 거기서부터 도출되는 답은, 유키노시타 유키노의 높은 곳이 안 된다는 설....... 경험적인 측면으로 볼 때, 이럴 때에는 어떻게든 정신을 분산시켜주는 게 있으면 된다. 디스티니 랜드에 갔을 때도 그랬던 기억이 있다. 다른 거에 주의가 향하면 높이나 흔들림도 신경 쓰지 않게 되겠지. 가벼운 잡담이라도 하고 있으면, 몇 역 정도야 금방 지나간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다. 나는 살며시 좌석을 나아가, 아주 조금, 옆과의 거리를 줄였다. 이야기하는 거니까 어쩔 수 없다. 차체의 흔들림이나 주행음에 분산되어 안 들리면 곤란하니까. 그러니까, 뭐, 어쩔 수 없다. 이건 허용범위일 터이다. 다른 누구에게 변명을 하는 건 아니지만, 나 자신에게 들려주고, 주먹 두 개 분의 거리를 줄였다. 다리가 닿고, 어깨가 맞닿는다. 거기에 유키노시타가 놀란 듯 이쪽을 쳐다봐왔다. 너무 이쪽을 멀뚱히 쳐다보시면 이쪽도 부끄럽기에, 시선은 눈치 못 챈 척을 하며, 나는 재빠르게 말했다. "일단 물어보겠다만, 높은 곳 무서워하냐?" "......좋아하지는, 않을지도." 조그마한 목소리로 말하고, 유키노시타는 슬쩍 고개를 돌렸다. 언젠가 디스티니 랜드에서 들었던 때와 똑같은 반응이 되돌아왔다. 봐봐~! 역시나~! 그럴 거라 생각했다니까! "그 뭐냐, 말해줬으면 다른 루트로 갔을겁니다만?" 실제로 환승이 제일 적으니까 모노레일을 택했을 뿐으로, 치바역으로 가는 방법이 따로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내가 두근두근 거리며 "모노레일로 가자"하고 재즈의 스탠더드 넘버같은 말을 꺼냈기 문에 그렇게 정해졌을 뿐...... 아니, 어쩌면 유키노시타는 내가 열혈 치바도시모노레일러 （치바도시모노레일을 엄청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뜻）라는 걸 알고, 맞춰준걸지도 모른다. 아니, 그건 아니겠네. 뭐냐고 모노레일러는. 어찌됬든, 나 때문에 이렇게 됐으니 면목이 없구만....그래서, 미묘하게 미안함을 섞어 말한 내 말에 유키노시타는 붕붕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가슴팍에 손을 올리고, 심호흡을 하고, 살며시 눈을 감으며 소근소근 말했다. "아니, 정말로 모노레일은 괜찮아......, 탈 것은 괜찮다....... 전차니까, 괜찮아......." "이미 답이 다 나왔잖냐......." 괜찮으려나...... 불안함에 내뱉은 한숨을 그러나, 살며시 쥐어오는 소맷자락의 힘 대신 사라졌다. 사양하는 듯 했던 손가락은 방금보다 크게 벌어져, 내 손목을 채로 감싸듯, 슬며시 소매를 잡아왔다. 아기 고양이가 앙큼하게 깨무는 듯한 모습에 당황해하는 나를 옆에 두고, 유키노시타도 거리를 좁혀, 내 어깨에 살며시 체중을 얹었다.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싫지는 않아." 웃음이 섞인 숨을 내쉬며 그렇게 말하고는, 유키노시타의 시선은 창문 너머 저 멀리, 노을이 비추고 있는 빌딩군을 향했다. 아직 높이도 흔들림도 어느 정도 있지만, 그럼에도 유키노시타는 침착한 듯 보였다. 살짝 조는 듯 조용한 호흡에서도 그걸 알 수 있었다. 오히려, 침착할 수 없는 건 이쪽이다. 가느다란 어깨에 얹힌 체중은 불안할 정도로 가벼우면서도, 교복 너머로 부드러운 따스함이 확실히 전해져 왔다. 샴푸인가 아니면 향수인가, 판단은 잘 안 가지만 비누와 비슷한 청량감이 있는 향기가 날 때 마다 내 굽은 등줄기에 힘이 들어갔다. 긴장을 풀지 않도록, 아니, 이미 들켰다고 생각하지만 생각하지 않기로 하고, 나는 유키노시타와 똑같은 풍경을 보며, 조그맣게 말했다. "그거 말고, 또 무서운 게 있는지, 물어봐도 되냐?" 아마도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물어두고 싶다. 오늘같이, 어렴풋이 눈치 채고 있어도 이해 못하고 있는 건 많으니까. 그렇게 묻자, 방금보다도 한층 더 가까워진 거리에 있는 유키노시타가 살짝 고개를 갸웃했다. "그렇게 물어봐도......." 입가에 손을 가져다대고, 시선을 오른쪽 위로 주는 유키노시타. 뭐, 갑자기 물어보면 바로 딱 답이 나오지 않는 법이다. 나도 유키노시타가 무서워하는 건? 이라고 질문 받으면 바로 나와주지 않는다. "뭐, 일단은 개겠지. 그거랑, 괴물 관련인가." 하고 생각하고 있으니, 꽤 자연스럽게 나왔네! 얘, 약한 거 꽤 많지 않아? 괜찮아? 제대로 살아갈 수 있어? "다른 건? 또 뭐가 있어?" 높은 곳, 개, 괴물. 나는 손가락을 접어가며 세고선, 자, 네 번째는 뭘 로 할까 하고 고개를 돌리니, 유키노시타가 엄청 뾰로통해 있었다. "딱히 개가 무섭다는 건......" "아니, 그런 건 됐으니까." 괜찮으니까, 문제없으니까, 알고 있으니까. 그러니까, 무서워하는 게 뭐냐는 식으로 묻는 거잖아? 딱 잘라서, 진지한 얼굴을 하고 언외하게 말하니, 유키노시타가 삐진 듯 입술을 툭 내밀고 뾰루퉁해 있었지만, 이윽고 포기한 듯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네, 확실히 강하진 않겠구나." 그리고, 흠 하고 한동안 생각하는 가하더니, 휙 고개를 들고, 왠지 모르게 상쾌한 얼굴로 말헀다. "벌레는 무리네." "나도 무리야." 너무나 정정당당하고 힘찬 선언에, 나도 모르게 동의를 표하고 말았다. 정말이지 벌레, 진짜로 무리란 말이지. 그 맘 알아~. 그런 식으로 끄덕이고 있으니, 유키노시타가 즐겁다는 듯 후훗 하고 웃었다. "넌 어때? 싫어하는 거." "토마토네. 생 토마토는 안 먹기로 했어." 유키노시타는 흠흠 하며 끄덕이고, 주머니에서 꺼낸 스마트폰에 뭔가를 적기 시작했다. 아니, 메모 안 해도 괜찮으니까. 그리고 오이도 싫어하지만 절여놓으면 문제없다. 그런 식으로 말할 틈도 없이, 유키노시타가 살짝 이쪽을 보고선 "다른 건?"하고 눈빛만으로 물어왔다. "그거 말고는 수학이라던가. ......다른 건 뭐지, 뭐가 있으려나." 새삼스럽게 뭐를 싫어하는지 질문 받으니 좀처럼 떠오르지가 않는다. 나는 이 세계 모든 것이 올마이티하게 조금씩 약하다. 뭣하면 괴물 관련은 좀 더 약해서, 이 세상 자체에 약하다고도 할 수 있다. 다른 건 뭐가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딱 들어맞는 게 생각나지 않아 끙끙 거리고 있으니, 유키노시타가 "아"하고 입을 열고, 뭔가 생각났다는 듯, 물어봐 물어봐라는 식으로 내 팔을 두드려왔다. 그런 거 뭔가 살짝 무섭고 부끄럽고 귀엽고 깜짝 놀라니까 그만 둬줄래? 하고, 쳐다보니, 유키노시타가 실로 싱글벙글한 웃음을 띠우고, 눈을 반짝반짝 거리며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히키가야가 약한 거라고 하면 그거지. 인간관계." "너도 똑같잖냐......." 왜 이긴 듯한 얼굴을 하고 있니? 것보다, 그거 너무 당연한 얘기라서, 전혀 의식도 안했다고....... "그건 누구든 다 약하니까 노카운트다. 애초에 사람 잘 사귄다고 말하는 건 사기꾼이나 사이코패스정도라고." 누구든지 많든 적든, 인간관계에 고민하는 일은 있겠지. 점을 봐도 "죄송합니다! 12위인 사자자리인 당신! 오늘은 인간관계를 고민하는 하루가 될지도. 럭키 아이템은 7조엔입니다"하고 적당히 떠벌여두면, 100퍼센트 맞을 게 분명하다. 인간관계에 고민하지 않는 녀석은 없고, 누구든 7조엔이 있으면 럭키할 게 분명하니, 그러니까 7조엔 넘겨라. 그렇게 말하자, 유키노시타가 어깨를 으쓱하며 살짝 웃었다. "확실히 그렇네. 누구든 불편한 사람은 있는 법이지." 그것뿐만 이라면 다행이었지만, 추가로 "보자"하고, 손가락을 접으며 세기 시작했다. "너의 경우에는, 우선, 우리 엄마가 있지? 그리고, 언니." "나, 지금부터 그 사람들이랑 밥 먹으러 간다만......" 하하하 이 녀석! 하고 헛웃음을 지어봤지만, 눈앞에 닥친 무거운 현실을 보고, 내 기분도 확 내려갔다. "......저기, 일단 뭐 먹는지 물어봐도 되냐?" 어차피 내 돈도 아니니, 최대한 맛있게 먹으려고 마음의 준비를 하려 물으니, 유키노시타가 고개를 까딱했다. "내가 말 안 했었니? 이탈리안이야. 너, 좋아하잖니?" "혹시 그거 사이제 말하는 건 아니겠지...... 확실히 사이제는 엄청 좋아한다만......."음, 뭐, 사이제가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라는 건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다시금 말해보니 지울 수 없는 위화감이 있다. 사이제는 사이제라는 장르라고 인식하고 있어서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설마 유키노시타가（家）와 함께 사이제로 가는 일은 없겠지. 사이제는 평소에 가는 가게로, 서민의 아군이다. 상류 가정인 유키노시타가（家）의 분들이 들린다는 인상은 없다. 아니, 하루노에 한해서라면, 가성비 좋은 와인을 매그넘으로 혼자 벌컥벌컥 마셔도 이상할 게 없지만, 오늘은 그런 분위기가 아닐 터이다. 분명 화려하고 분위기 있는 쇄락한 가게에 갈 게 뻔하다. 불안을 품으면서도 확인하지 않고서는 못 배긴다. "......것보다, 가게는 어디냐?" "우리가 잘 쓰는 가게." "에. 그거 절대 비싼 곳이잖아. 드레스 코드 괜찮은거냐 불안한데 안 될거 같은데." 바로 내 교복을 훑어보니, 여기저기 주름이 잡혀져있다. 어이쿠, 이건 안 되겠네. 이런 너덜너덜한 옷으로는 입구에서 쫓겨나겠구만. 곤란한걸-. 이건 이제 무리같구만-. 만나고 싶었는데- 하하농 만나고 싶었는데- 그치만 이런 주름진 옷이어선 말이지- 어떻게든 펴볼려고 했지만 무리려나-, 그런 식으로, 정신없이 교복을 펴 보인다. 그러나, 유키노시타는 그걸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살며시 내 손을 내리며, 상냥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캐주얼한 가게니까, 그렇게까지 깐깐하진 않아. 교복이면 괜찮아." "그러냐......." 그렇습니까. 교복이면 괜찮습니까, 그렇지만 유키노시타양도 서민의 생활은 모르시겠지만 캐주얼한 가게라는 건 일반인에게는 해봤자 개인경영의 분위기 있는 카페 정도를 두고 하는 말로, 제복이 최저한으로 요구되는 가게는 캐주얼한 가게라고는 말 안 합니다. 그 말인 즉, 평범히 가격이 좀 가는 가게라는 것이다. 이탈리안 중에서도 고급 이탈리안이잖냐. 그럴 땐 이탈리안이라 안 하고, 비싼 가게라고 말해줘야 해! 그런 곳에서, 유키노시타의 어머니와 만난다니, 그거 절대 위험한 상황입니다만...... 슬슬 배수의 진인가......., 하고 포기하려던 그 순간, 나는 내 자신의 교복에서 부족한 점이 있다는 걸 눈치 챘다. 외곽을 메웠다고 해도, 나에게는 아직 내곽이 남아있다. 아직 이다! 아직 아슬아슬 오사카 여름의 진（大坂夏の陣, 주-1615년 전쟁에서 만들어진 진）이 남아있어! 뭐, 오사카 여름의 진은 사실 패배했지만, 배수의 진이 아직 승산이 있겠지만, 그건 지금은 넘어가고! "......아." 지금, 눈치 챘다는 식으로 나는 살짝 일어섰다. "큰일 났네, 넥타이를 깜빡했다. 잠시 집에 좀 들린다고나 할까 돌아가마." "그런 걱정을 할 필요는 없어." 즉시 유키노시타가 휙 내 소매를 잡아당겨 앉혔다. 그리고, 가방에서 작은 봉투를 꺼냈다. 바스락 하고 여니, 거기에는 소부고교 남자 제복의 지정 넥타이가 있었다. "코마치한테 받았단다. 이걸로 문제없겠구나." "그, 그래......." 에에......, 우리 여동생, 너무 완벽하지 않아? 이걸 완전히 졸업 후 즉시 전력감이잖냐....... 근처에 널린 자칭 윤활유나 구직자들보다 훨씬 일을 더 잘합니다만? 하고, 당황해하는 나를 옆에 두고, 유키노시타는 슬며시 넥타이를 늘이더니, 휙 하고 내 옷깃을 당겼다. 예상외의 행동에, 나는 운반되어가는 어린 고양이 얌전히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와이셔츠의 깃을 세우고, 슬슬 휘감기는 넥타이. 한 바퀴 돌려서, 원을 통과하고, 완벽한 삼각형이 만들어지자, 그걸 잡고 꾸욱 위로 잡아당겼다. 그 순간, 지금 그 어떤 순간보다도 더 가까운 거리에서 유키노시타와 눈이 맞았다. 자신의 행동에 순간 정신을 차린 거겠지, 유키노시타가 화악 볼을 물들이고, 입가를 우물거렸다. 넥타이를 다 매고, 탁 손을 놓았지만 빨개진 얼굴이 돌아갈 듯하지 않고 그대로 침묵하고 말았다. 한동안, 차 내에 흐르는 미묘한 공기. "고......, 고맙다." "그래......." 침묵에 버티지 못해, 어떻게든 그 사이를 매꾸려고 감사의 말을 전했지만, 유키노시타는 고개를 숙인 채다. 덕분에, 검은 머리의 사이로 보이는 귀가 새빨갛게 물들어있는 게 잘 보였다. 정말이지! 부끄러워할거면 그런 짓 하지 말라고! 이쪽도 부끄럽거든요! 자각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의식을 하고 있는 건지 아닌 건지, 전혀 모르겠지만, 이렇게 밀고 들어오면 이쪽도 곤란하단 말이죠. ー조금도 싫지 않은 것이, 정말로, 곤란하다.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신（新） 1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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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7 [20: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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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판도게자 |
머야머야 역내청 완결난 거 아녔어??새로 나온 신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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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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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판도게자 |
그건그렇고 퐁칸누님은 그림체가 마니 변했네 1권이랑 신권 유키노 비교하면 동일인물이 그린건지 못 알아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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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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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olett |
10년이면 강산도 변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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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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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보단100배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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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뭐임? if스토리 같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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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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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olett |
ㄴㄴ bd 특전이고 본편 완결 뒷이야기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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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7 |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네티켓의 기본입니다.게시물에 상관없는 답글이나 추천유도성 답글을 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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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7 [20: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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