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올리는거 자체 너무 힘들어..

우스운 얘기겠지만 쪽팔려..

그렇다고 뭐..남의 얘기라고는 하지 않을께..

내얘기야..

난 지금 남자친구랑 살고 있어.

이제 조금있으면 4달째야..

사귄지는 200일이고...

아무것도 없이 시작했으니.. 그동안 힘든것도 많았는데..

이겨냈어.. 그냥 서로 같이 있다는거 자체에 힘 얻었었고..

돈 없어서 밥한끼 못먹어도 행복했었어..

초반에 임신한거 알았었는데.. 돈이 없어서 수술 미뤘어.

수술 하고 싶지 않았는데... 아직 애를 낳기엔 너무 어린 나이인것 같고...

또 그런거 생각않고 무작정 낳기엔... 애기에게 너무 죄짓는것 같아서...

남들 아무렇지 않게 해줄수있는거.. 난 해줄수 없을 거잖아..

그렇게 돈 모아서.. 수술 했어..

수술비 장난아니더라.... 타격이 컸지..

그러고 나선. 몸이 안좋아져서 일도 못했어..

남자친구도 나 챙겨 주느라 일 못했어..

근데 그것도 잠깐이지... 정말 아무것도 없이 계속 살기엔 너무 힘들었어..

그때 잠깐 생각든게.. 술집 일이었어..

정말 순간적 충동으로 한 생각이었어.

나는 술 취급하는 카페에 전화해서 면접 보러 가서 그날 바로 일했고,

남자 친구는 노래방 도우미..... 전화해서 그날 바로 일했어.

근데 나 일시작하고나서부터 계속 싸웠어..

나 술먹는거 싫대.. 남자한테 웃음 짓는것도 싫대..

.........

2일 일해서 나 13만원 벌었어..

근데 그돈 못받았어..

남자친구가 사장한테 전화해서 돈필요없으니까 얘 일 못보낸다고 전화하더라고...


근데 자긴 하겠대.

너 힘든거 싫고 너 술먹는거 싫고 다른남자한테 웃음짓는것도 싫고.

그런거 다 못보겠고.

자기가 다 벌어서 먹여 살리겠대.

걔 일한지는 1주일 넘었어..

나 근데.. 지금 내가 너무 힘들어..

걔 일하러 밤에 나가서..

아침 .. 9시까지 .. 아니면 더 늦게까지.. 안들어오는데.

그동안 혼자 있는 시간 너무 힘들어...

혼자 미친사람처럼 울다가..

지쳐서 멍하니 있다가. 좀 웃어보려고 웃대에 들어왔어..

그러다가 웃을힘도 없다는거 깨달았어.. 그래서 조심스럽게 글써봐..


만약... 너가 나라면..

너가 내 남자친구라면.. 어떻게 할 것 같아... ?

방세 밀린거.. 핸드폰 비 밀린거.. 전기세, 가스요금 밀린거... 그거 벌때까지만 한다는데..

난 그게 언제 일지 모르겠어..^^;

진짜 하루 넘기기도 너무 힘든데..

이러다가 정말 미쳐버리는거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