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발 장군

부산진 첨절제사

1553년 ~ 1592년



한국사에서 크게 다루지 않는 장군 입니다.

처음 들어보시면 "어? 누구지?" 라고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의 전설은 보통 전설이 아닙니다.



임진왜란（조.일 전쟁） 당시 정발은 병사들과 사냥을 하고 있었습니다.

당시의 사냥은 유흥이나 여가생활이 아닌 군사적훈련으로 중요한 훈련 입니다.

정발은 당시 부산진으로 오는 왜선을 발견했는데
세금을 바치러 오는 왜선으로 오인합니다.

그러나 그 수와 분위기를 보고 생각을 바꾼 정발은 병사들과 성으로 돌아갑니다.

당시 왜군의 선봉장은 기독교도이자 상인출신
고니시 입니다.

고니시는 평소 친분이 있던 정발에게 항복을 권유하지만 정발은 이를 거절합니다


당시 조선군이 보유한 화약무기는 일본 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조선군의 포격 기술은 왜군의 조총보다 사거리와 위력 등 모든 부분에서 더 좋았습니다.

일본군 2만명이 부산진을 포위했는데 , 이때 조선군의 숫자는 겨우 500명 입니다.

그렇지만 이 500명은 2만명을 상대로 5시간 동안
시간을 끌었습니다.



그러나 겨우 500명으로 2만명을 상대하는건 무리 였습니다.

정발은 도망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부하들을 뒤로하고 혼자서 수십명의 적을 죽입니다.

도저히 근접해서 죽일 수 없던 왜군은 조총으로
정발을 죽입니다.

이때 정발의 행동을 본 왜군은 크게 감동했으며
고니시는 정발의 시신을 수습해서 고향으로 보내줍니다.


부산진이 함락 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원균은
100척에 이르는 함선과 무기를 불태우고 도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