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본인은 식품 전공을 석사 수료 후, 전공으로 밥벌이하는 사람임을 알립니다.

1. 살은 왜 찌는가?

​핵심부터 말하자면 1）소화흡수속도가 빠른 음식을 2） 많이 먹어서 라고 정리할 수 있다

즉, 단순히 섭취 칼로리가 과잉되어, 지방으로 축적되었다기보단

내 몸이 일정한 단위시간동안

1） 소모하는 에너지량（기초대사량 + 활동대사량）

2） 당장 꺼내쓸 수 있도록 비축된 양（근육 내 글리코겐 등）

위의 2가지 합을 상회하는 에너지가 체내로 유입되었을 때, 잉여분을 지방으로 전환해서 저장한다고 이해해야 한다

* 소화 - 포도당 전환 - 혈액 내 포도당 수치 상승 - 간, 근육내 글리코겐 저장 - 잉여분 지방세포내 저장 - 혈액 내 포도당 정상화

2. 소화흡수속도란? 

그럼 왜 소화흡수속도가 중요하냐?

웃대인 A, B의 식단을 비교해보자

두 식단의 총합 칼로리가 동일하다고 가정했을 때, 지방 전환비율이 높은건 어느쪽일까?

당연하게도 B식단이다.

웃대인 A, B의 시간 단위당 소모칼로리가 200kcal라고 가정했을 시

A식단은 끼니당 700Kcal가 4~5시간에 걸쳐 완전히 소화-에너지화된다고 하면

B식단은 끼니당 700kcal가 2~3시간만에 모두 소화-에너지화되는 것이다.

급격하게 에너지가 흡수되면, 나머지 잉여분의 칼로리는 지방으로 전환되는 비율이 높아진다.

이러한 소화흡수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는

1） 정제된 형태인가?（현미밥 vs 흰쌀밥 or 떡）

2） 소화가 용이한 형태인가?（현미밥 vs 죽）

* 식품 내 수분의 함량이 많고, 입자가 작을수록 소화 용이（갈거나, 오랜시간 조리하거나）

3） 구성이 복합적인가?（탄수화물 단일 vs 탄, 단, 지, 식이섬유 복합）

* 같은 칼로리라도 복합 구성일시 소화흡수속도가 느리다. 특히 식이섬유가 섞이면 혈당 상승속도가 현저히 느려진다.

이러한 개념을 돕기 위한것이 GI지수, GL지수가 있다

GI지수는 단순히 "소화흡수속도"만을 고려하여, 혈당을 얼마나 빨리 높이는가에 관한 것이고

GL지수는 GI지수를 좀 더 보강한 개념이며, "식품의 섭취단위당 칼로리", "소화흡수속도",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하여

실제적으로 얼마나 혈당을 얼마나 빨리, 높게 올리는가에 관한 수치이다.

즉, 같은 칼로리를 섭취하더라도, GL지수가 낮은 음식을 섭취하면

천천히 소화, 흡수가 진행되므로 단시간에 에너지화가 진행되지 않아, 포만감이 오래가며, 지방전환 비율이 낮아진다고 말할 수 있다

3. 그럼 뭘 먹어야 하는가? 

GI, GL지수가 낮은 음식을 찾아서, 선별해서 먹되

조리법이 굽냐, 찌냐, 삶냐, 분쇄하냐, 튀기냐 등에 따라서

같은 식재료라도 소화흡수속도가 달라지므로 ​나에게 맞는 방법으로 조리하여 먹는다면

맛있고, 많이 먹으면서도 살이 안찌는 식단을 구성할 수 있겠다

웃대인들 모두 몸짱되길 바라며, 궁금한 점이 있으면 답글달아주면

성심성의껏 답변해드리겠다

3줄 요약

1. GL지수 낮은 음식을 찾아 먹자

2. 야채 섞어먹자

3. 오리지널 콜라 먹지마라（제로는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