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가는길이 가로등 없고 좀 어두워.
버스 내려서 가는데 쪼끄만 애가 뽈뽈 거리며 걸어오는거..
어?뭐지? 하고 가까이 가보니 잠옷에 맨발..
일단 손잡고 집 어디냐 엄마 어딨냐. 진지하게 물아보면 애 놀랄까 싶어 들쳐안고 어화둥둥 웃으며 물어보니 금발에 파란눈.. 말안통함..
일단 애가 맨발이라 들쳐안은채로 웃으며 112 전화..
'도로 근처에 말 안통하는 4살쯤 되어보이는 외국 아이가 잠옷에 맨발로 있어요!' 하니 3분만에 출동!.
경찰에 맡기고 그냥 갈까 하다가 혹시나 싶어 주위 좀 둘러보고 있자니 그 머리카락 안보이게 까만옷 당황해서 주위 둘러보는 여자 발견!
아이 찾냐고 물어보고 맞다고 해서 경찰차로 데려가보니 엄마 맞음!
현관문 열여뒀는데 애기가 혼자 나갔다 하더라고..
휴 다행이다 하고 집에왔는데 굉장히 뿌듯했어!
애기가 나랑 경찰아저씨랑 있을때는 아무렇지 않았는데 엄마가 울먹이며 오니까 대상통곡 하더라...다음부터는 엄마 걱정시키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