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개월전 오탁후가 된것같다며 자살을 고려중이었던 저입니다...

참.. 고민게시판에 글을 올리자 저보다 인생경험이 많으신분들이 "그럼 죽어"라는 글을 보았을때

오기라도 부려 자살을 할까도 생각했지만.. 결국 제 자신이 '죽음'을 두려워 했나본지 쉽사리 그런 생각이

들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몇개월간 여행을좀 다녀왔어요...

할머니 집으로 ...

거긴 산골이라 사람도 몇 살지않고.. 전기도 형광등 켤 정도밖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제가 할머니께 그전에 올렸던 글처럼 말씀드렸더니...

뺨을 한대 치시더라구요... 저는 ... 정말 그 뺨 한대가 있었으면 했나봅니다...

할머니는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그럴 용기있으면 차라리 죽든가 이 후레자식아 니 죽으면 나도죽고 니 엄마도 죽는다 이 후레자식아.."

저는 그날밤 꿈을 꿨던거 같아요...

근데 기억은 나질 않지만.. 죽어가는 제 자신이 보이는건 잊혀지지 않더라구요..

참.. 저도 겁쟁이 인가봅니다..

오타쿠가 된것같다고 단정짓고 그리고 제일 소중한 목숨을 아무이유도 되지않는 적당한 이유를 가지고

제 곁에서 기다려주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상처주려고 했으니까요...

제가 웃대에 다시 돌아온것은 한낱 용기없고 말만 하는 제자신에게 "그럼 차라리 죽어" 라고 말씀해주시고

걱정해주시는 분은 없겠지만... 이 최저인 인간 목숨 살려주신거 정말 감사합니다..

살아가는 날 동안 웃대분들이 다시 주신 목숨 정말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이글에 악플은 달아주시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웃대분들께 고민게시판 여러분들께 ...

정말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썻으니까요..

그럼 안녕히 몸건강히 계십시오

（아! 그래도 만화는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만화는 걱정거리가 아닌 그냥 취미로 생각하기로 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