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리 엄마한테 아빠랑 헤어지겠다고 전화가 왔어.
무슨일이냐고 물으니까 아빠가 보이스 피싱 당해서 6억을 날렸대.
한 번에 다 날린게 아니고 니콜키드먼이 20억 준다고 세금 수수료 같은거 달라고 해서 여러 번 줬나봐.
엄마 언니 고모 다 사기라고 하니까 하지 말라고 하니까 몰래 준 것 같아.
퇴직연금 개인연금 자기 명의로 된 모든걸 다 담보로 대출하고 캐피탈까지 했어.
근데 한 달뒤에 돈 들어올거라고 신고를 안해.
엄마가 경찰청 끌고갔는데도 안해.
뭐부터 해야하는디 머리가 뒤죽박죽이야
아빠가 나나 언니 명의로 대출이든 뭐듬 받을 수 있나 궁금하고
엄마가 이혼하면 빚 분할 안되는지 궁금하고
신고는 당사자가해야하는데 아빠는 사기가 아닐거라 굳게 믿고 있어서 신고를 안해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