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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5 [15: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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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5 [15:17] |
답글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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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베스트1 |
 모텔르완다 |
소설 동백꽃에서 점순이가 “섹!뜨 하자 ㅆㅂ! 어? 뭐? 왜! 꼽냐? 소작치는 주제에 거부하게 돼있냐?” 라고 하면 그런데 ㅋㅋㅋㅋㅋㅋ 실제로는 한국형 츤데레 문학의 시조가 됨. “얘! 너 감자 좋아하니? 봄감자가 더 맛있단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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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5 10: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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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베스트2 |
 현학자 |
우리가 사랑이라는 말을 너무도 많이 써서 퇴색되었다고 말하기 이전에 우리는 너무나 많은 빛깔을 사랑이라는 단어로 에둘러 표현하려고 하고, 언어엔 한계가 있다는 걸 잊고 삶. 사랑은 언어로 표현하기 힘든 감각인데, 예컨대 우리가 직관적으로 알고 있는, 사과와 오렌지와 딸기가 가진 맛의 차이조차 언어로 표현되기 위해서는 문학이 되어야 함. 나는 박경리의 <토지>를 읽으면서 이용이 오랜 세월을 돌아 중병을 앓는 공월선의 옆에 누워서 한마디, '임자…' 하고 부르는데 그 대목에서 참 가슴이 저릿했음. '아프냐? 나도 아프다.'같은 단순한 말도 어느 때 어느 순간에는 절절한 표현이 되는 것도, 거기에 우리가 사랑이라고 부르는 빛깔이 녹아 있는 것일 텐데, 여기엔 곧장 질러서 닿아지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돌아가기도 하는 사랑의 속성이 같이 담겨있기 때문이고 나는 그게 문학·예술이라고 생각함.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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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5 15: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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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베스트 웃자 |
비취반지 |
그냥 사랑한다고 하는 것보단 문학적 수사가 있는 게 훨씬 낫긴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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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5 15: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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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마당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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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마이멜로디 |
마자 상투적인 말들을 꺼리게 되는 이유가 있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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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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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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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참잘하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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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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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젠폭삭 |
그러니 이제부터 사랑합니다보단 섹스합니다를 사용하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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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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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이파 |
말 진짜 이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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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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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필러 |
그...울림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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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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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라니 |
ㄴ어디가 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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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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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르완다 |
소설 동백꽃에서 점순이가 “섹!뜨 하자 ㅆㅂ! 어? 뭐? 왜! 꼽냐? 소작치는 주제에 거부하게 돼있냐?” 라고 하면 그런데 ㅋㅋㅋㅋㅋㅋ 실제로는 한국형 츤데레 문학의 시조가 됨. “얘! 너 감자 좋아하니? 봄감자가 더 맛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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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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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젠폭삭 |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걔네 야외섹수 했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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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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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르완다 |
야외ㅅㅅ ㅗㅜ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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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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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라거볍시나 |
그 이야기가 실화인게 더 충격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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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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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토 |
진짜 그거한거야? 소설속 애들은 몆살이야? 그당시엔 결혼할시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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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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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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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래서 식상한 관용구같은거 안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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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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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글망글 |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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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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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색자일리톨 |
같은 맥락에서 한국문학 한국영화 등등 병1신같은거 많이 나오고 재미없어보여도 꾸준히 관심갖고 그안에서 진주를 발견해야하는 이유....한국인만이 한국의 것에서 가장 큰 정서적 공감을 얻을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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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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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학자 |
우리가 사랑이라는 말을 너무도 많이 써서 퇴색되었다고 말하기 이전에 우리는 너무나 많은 빛깔을 사랑이라는 단어로 에둘러 표현하려고 하고, 언어엔 한계가 있다는 걸 잊고 삶. 사랑은 언어로 표현하기 힘든 감각인데, 예컨대 우리가 직관적으로 알고 있는, 사과와 오렌지와 딸기가 가진 맛의 차이조차 언어로 표현되기 위해서는 문학이 되어야 함. 나는 박경리의 <토지>를 읽으면서 이용이 오랜 세월을 돌아 중병을 앓는 공월선의 옆에 누워서 한마디, '임자…' 하고 부르는데 그 대목에서 참 가슴이 저릿했음. '아프냐? 나도 아프다.'같은 단순한 말도 어느 때 어느 순간에는 절절한 표현이 되는 것도, 거기에 우리가 사랑이라고 부르는 빛깔이 녹아 있는 것일 텐데, 여기엔 곧장 질러서 닿아지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돌아가기도 하는 사랑의 속성이 같이 담겨있기 때문이고 나는 그게 문학·예술이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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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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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닭먹고응꼬짜릿 |
이분 가끔씩 이렇게 댓글 쓰신거보면 공부잘해서 드립력도 남다르구나 깨닫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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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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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렌치키스으 |
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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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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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이로페즈 |
김영하 작가님도 짜증난다는 말을 자제하자고 하셨잖아. 서운함, 답답함, 화남, 슬픔, 지겨움 등등 너무 많은 감정들을 뭉뚱그려서 표현한다구. 사랑도 그렇게 남용되고 있는 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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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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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호접지몽o |
아....문과의 진지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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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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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드론앞마당 |
진짜 감동은 대단한 수식과 미사여구보다는 그동안 쌓아온 서사와 감정교류에서 오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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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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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칼국수 |
여친구함 급구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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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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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때에처음 |
정상적인 댓글 달지 마세요... 헷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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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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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씨 |
아 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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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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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픈냥 |
말 잘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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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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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티머스 |
와 저정도는 돼야 평론가 하는구나 말솜씨 예술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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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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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비 |
옆에분 오르가즘 느끼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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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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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다귀튀김 |
내가 싫어하는 표현 중에 하나가 "나는 여름밤의 하늘을 사랑한다." 이런 식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거에 사랑한다는 단어를 붙이는 건데, 쓴 사람은 그만큼 자기가 좋아한다는 감정을 표현하려 한 거겠지만 읽는 입장에선 묘한 괴리감이 듦. 그건 좋아하는거지 사랑하는게 아니니까. 사랑의 무게에 어울리지 않는 문장에서 사랑이라는 단어를 쓰는걸 보면 이 사람이 어휘력이 부족해 낱말을 남용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명작 반열에 오른 소설들은 단어를 절대 함부로 쓰지 않지. 사랑을 말하기 위해 사랑이란 낱말 없이 수많은 단어로 에둘러 표현하는게 진짜 문학적 능력이라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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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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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취반지 |
그냥 사랑한다고 하는 것보단 문학적 수사가 있는 게 훨씬 낫긴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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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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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DCm |
한국 문학 아름답다고 생각은 하는데 내가 읽어왔던(주로 교육과정에서) 근현대문학들은 거의 민족성과 관련 있는 작품이라서 물리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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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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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리물방개튀김 |
너가 작가야 6.25 전쟁 시밤쾅! 가족,친척 북한가고 동네 친구 전쟁터에서 죽고 고향 잃었어.너라면 '반지의 제왕'이 쓰기 싶겠니 '카인위 후예'를 쓰고 싶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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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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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리물방개튀김 |
너가 생각하는 그런 소설이 아예 없는 건 아님 일제강점기 때 김동인이 광염소나타라는 정르소설?을 쓰기도 했고 이상이 쓴 휴업과 사정은 내가 읽을 땐 개그물이었음 대체역사물인 복거일의 비명을 찾아서도 있기도 하고 근데 공부용으로 내긴 거시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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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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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드론앞마당 |
이동진 평론가님도 그렇고, 사람이 말하는 걸 보면 그 사람 어휘량과 문장력에서 이 사람이 얼마나 글을 많이 읽고 생각을 많이 했는지가 바로 보이는 듯. 꼭 저 정도의 달변가일 필요는 없지만, 내 생각을 정갈하게 정제해서 말할 수 있는 것만 해도 의외로 보기드문 능력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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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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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씨 |
이동진은 말을 너무 잘해서 듣다보면 오르가즘이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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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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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세 |
내가 그래서 와이프한테 사랑한다고 안함. 암튼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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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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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눈오는밤 |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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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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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네티켓의 기본입니다.게시물에 상관없는 답글이나 추천유도성 답글을 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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