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 마트에서 저녁 8시~밤 11시까지 일하는 아가씨가 있습니다.
제가 이 아가씨한테 한 눈에 뻑 가버렸답니다. ㅎㅎ

얼마 전 이사 오고 나서 담배를 사러 처음 마트에 갔는데 그 아가씨를 보는 순간
정말 혼이 빠져 나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순간 제가 피는 담배 이름도 생각이 안나서
저도 모르게 “저.. 담배 좀 하나만 추천 해주세요” 라고 해버렸답니다. ㅎㅎ

아가씨는 요즘 더 원이 대나무숯을 넣은 필터로 인기가 좋다며 더 원을 추천해주더군요.
사실 제가 피우는 담배는 아니었지만 아가씨의 추천 한 방에 바로 더 원을 사버렸죠.
그 아가씨가 추천해줘서 그런지 정말 부드럽고 끝맛도 담백한 게
제가 원래 피우던 담배보다 더 원이 더 좋더라구요.
그래서 요즘 매일 저녁 그 마트에 가서 더 원 한 갑 사고 그 아가씨와 인사하는 게
제 하루 일과가 되어버렸습니다.

친구들은 농담으로 “담배가게아가씨”라고 불러대며 얼른 진도 좀 내라고 성화입니다만.
정말 오랜만에 진심으로 느끼는 이런 감정을 섣불리 해서는 안될 것 같아서 고민입니다.
어떻게 다가가야 좋을까요? 수많은 고수님들께 한 수 가르침을 청합니다!
정말로 놓치고 싶지 않은 이 담배가게아가씨와 좋은 관계 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