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아니, 요 몇달간의 제 기분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그냥 아파요. 아프고 또 아파요.
상처는 받고 또 받아도 새롭고 또다시 아프네요.
이제 다... 익숙해 진 줄 알았는데 말예요...

사실 자살까지 생각해봤어요.
뭐결국 이것도 고작 자해따위로 남아있지만

정신병자 인가봐요...전.


전 튕길줄 몰라요.
그냥 마음이 가는대로 행동하는 것뿐...
그사람의 옆에 있고 싶었던 것 뿐이고
단 1초라도 얼굴이 보고싶었던 것 뿐인데...
이젠 제가 싫다는 그사람.

너무 밉네요.
근데 이 미운 감정까지도 사랑으로 남았어요.
우습지만...

사람 마음이 변한다는게 이토록 무서울 지 몰랐어요.
나없인 안될것 같았던 그사람이
나만 바라보겠다던 그사람이
진지하게 결혼까지 고려했다는 그사람...이..

변하고 또 변해서
결국은 이제, 우린 남이되어...
연락하는 것조차 싫다네요.

어떻게 보면 흔해빠진 사랑타령인데
저에겐 왜이렇게 큰아픔이 되어 큰 상처가 되어
나자신을 이렇게 망가뜨리는지...
모르겠어요.

사실 전...
사실...
헤어진지 이렇게 시간이 흘렀는데도
잊지 못했어요
이게 다 미련이라는건가봐요.

아침에 눈뜨는게 너무나 힘들어요.
아무리 되돌리고 되돌려도 변하지 않는 현실을 인정해야할텐데...
전 왜 자꾸만 바보가 되어가는 걸까요.

지난날에도 다 제가 잘못한것같고...
조금만 더 이해해볼껄
조금만 더 입장바꿔 생각해볼껄
하루하루 늘어가는건 후회와 미움뿐이네요.

이젠 잊어야하겠죠..
시간이 약이라는 말.
저에게도 실감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