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소심해서 그런지...

부모님께 지은 죄가 많은지....

아....뭐라 할말이 없군요..

잠시 제 과거를 돌이켜 보면...

제가 7살 때 쯤인가? 그땐 소심한 것도 없었습니다..

정말 많이 설쳐됐죠 친척형이나 누나들이 기분 나쁠만큼...

그렇게 되니 모두 무시하더군요.. 노는것도 끼워주지않고...

그 때 저는 뭐 깨달은 거 같습니다..

'아, 내가 말을 많이 하니까.. 모두 나를 싫어 하는구나...'

그 때부터 말조심하게 됐습니다.. 말을 엄청 줄였죠...

누가 말을 걸지 않는다면 제가 말을 걸진 않습니다..

해봤자 제가 욕먹을 것 같았으니깐요...

그래서 그런지 집에서 컴퓨터만 하게 됐음니다 게임,애니 등 많이 보게 되니...

성적? 중1부터 중위권에서 놀다가 고등학교 드가니 중하위권이 되더군요...

물론 부모님이 엄청 뭐라고 했죠...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반박하고 싶어도...

그렇게 되니 자랑은 아니지만 고3부터 담배를 피기 시작했네요...

수능날 한번 들키고 부모님들 엄청 뭐라 했겠죠..

이 때까지 담배냄새 난다하면 거짓말부터 나왔으니깐요...

한마디로 말하면 저에 대한 믿음이 없어 졌습니다...

고3때에는 공부 한다고 하고 정말로 독서실가서

죽어라 수학공부만 했는데 참... 40점 정도 나왔네요?

제가 공부 안하기는 했지만 정말 제생각에는.. 제가 하는것에 3배는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때가 고3 기말 끝났으니..

아버지가 한번은 절한번 방에 끌고 가서 1:1 상담을 하시더군요...

아버지 : 너 공부한다고 제대로 한적이 있어? 맨날 컴퓨터게임만 하고 만화나 보고... 대학 가고 싶은 마음은 있는거야?

나 : 네...

아버지 : 너 부모님이 뭐라고 생각해? 그냥 밥대주고 사는 사람 같아? 니 공부하면 부모님이 덕보는 줄알아? 네가 잘사는거 아니야??

나 : 네....

아버지 : 지금 얼마나 살기 힘들고 취직하기도 힘든데 어떻게 살건지 생각은 하는 거야??

나 : 네...

아버지 : 그리고 너 맨날 집구석에 컴퓨터만 하는데 거실에 나와서 가족들하고 TV쫌 봐라 그렇게 컴퓨터가 좋아? 컴퓨터 없으면 못살아? 가족하고 대화도 쫌 해야지 알았어?

나 : 네..

대충 이렇게 설교를 하시다간.. 나중에 타이르죠..

아버지 : 앞으로 절대 담배 피지 말거라...정말 안좋은거다 내가 왜 8년동안 담배를 끊었는데? 알았지?
（여기서 관계없는 담배 얘기가 나온건..제가 이 때까지 아버지한테 셜교들은거 생각나는대로 집합을 해놨습니다..）

나 : 네...

아버지 : 그리고 뭐 필요한거 없어?? 필요한거 있으면 말해... 다 들어 줄테니까...

나 : 네...（ 이 때 솔직히 필요한게 없었다.. 말안해도 내가 필요 없다고 느끼는 것도 다 사주시는데...）

아버지 : 그리고 아버지한테 할 말 없어?? 뭐든 좋으니까 말해.. 고민있으면 말하고...

나 : 없어요...

아버지 : .......알았다...그만 씻고 자거라..

나 : 네...

솔직히 아버지한테 뭐든 말하고 싶었다... 뭐든지.. 그러나 아버지가 이해해줄 리가 없다... 아니 모든사람이 내생각을 이해해줄 리가 없다...고 생각한 거 같다... 나 같은 놈은.... 살아 있어봤자 별 존재감도 없으니까....

뭐라 말하든 다 헛소리지.. 모든 사람이 가지고있는 고민과 같지.. 부질없는 말이니...

한번은 내가 고3 수능 끝나고 진짜 놀았다..내가 심각하다고 생각 할 만큼...

뭐 집에 일찍일찍 들어오는게 습관이 되서 그렇지만... 한번은 이틀동안 외박을 하니..

아버지가 외박금지령을 내리셨다...

약간은 이해가 갔다..... 이틀동안이나 집에 있질 않앗으니...

근데 외박금지령까진 너무한거 아닌가? 이제 나도 20살이 되어가니...

이제 쫌 속박된 삶에서 벗어 나고 싶다...부모님께 너무 보호 받는거 같다...

부모님이 하고싶은거 다해주고... 고등학교 땐 아니 초등학교 때부터... 걸어가도 집에 갈 수 있는데..

왜 부모님이 오셔서 차에 태워서 가는지...

고등학교 때 밤길이 무서워서? 내가 진짜 어린애도 아니고...

초등학교 땐 겨우 5분 거리 밖에 안되는데...

내가 안 태워줘도 된다면...

"위험하잖니... 그냥 타고 가렴.."

더이상 말 할 용기가 없다... 부모님이 다 알아서 해줬으니까...말하기가 싫었다...

또 내가 욕먹을까봐...

그리고 부모님께 거짓말을 많이 들통나서

신용을 잃은 만큼

그만큼 댓가는 내게 돌아왔다...

운전면허.. 솔직히 따도 그만 안따고 그만이었다 살다가 필요하게 되면 내가 하겠지...

부모님은 무조건 해란다....고3끝나고 2월달 부터 시작해서 한달만에 면허 취득...

이 때 뭐 그렇게 좋은 대학은 아니지만 대전에 어떤 한대학에 붙었다...

기숙사는 떨어지고... 아버지는 엄청 화내셨다.. 그래도 근처 자취방 알아보고..

방하나 구해서 지금 살고 있지만.... 문제는 돌아오는 길에

아버지가 피곤하신가 본지... 집은 거의 다와가서 30분 정도만 운전하고 가면 되는데...（제가 경주에 집이있음）

그 때 부모님 나 동생타고 있었다...

어머니 : 피곤해요? 제가 대신 운전 할까요? （어머니는 오래전에 면허를 땄지만... 운전을 못한다...）

아버지 : 아니 됏어 얼마 안남있는데 그냥 가지...

어머니 : 아니면 성언이（가명입니다 믿거나 말거나）한테 맡겨요..면허 딴지 얼마 안됐는데... 한번 운전 해봐야 하지 않아요??

나 : .........

아버지 : 성언이 운전 못한다 딴지 얼마 안됐는데 어떻게 해? 사고나면 보험도 못들어서 돈만 더 나가는데...

어머니 : 그래도 살살 몰고 가면 되지....

나 : .........

솔직히 여기서 울컥 했습니다... 정말 자신있었는데... 한번 해볼래? 라는 말도 없이 무조건 못한다고 하니...

그만큼 신용 못 쌓은 저한테 화풀이 했습니다....

그리고 자취하는데도 문제가 생기더군요....

저는 혼자서 하고 싶었는데... 이제 20살이니 인생 다산건 아니지만 혼자서 해보고 이것저것 해보고 사는 데 어려움이 있으면 혼자서 해결해보고..

솔직히...자유러워 질 것 같았지만.. 그것도 쉽지 않더군요...

부모님은 저혼자서 자취 못할거 같다고 생각 하는거 같으니..

내가 빨래,청소,밥도 해본적이 없으니 말입니다...

할머니께서 1달간 잇다가 다시 집에 가겠다군요...

정말 이건 쫌 아니다 싶어서... 아버지께 말하니....

화내면서 "그럼 자취 따윈 때려치워!!"

나는 여전히 네...라고 대답하고 물러 갔습니다..

아.. 암만 생각해도 안되겠다 싶어서 아버지한테

나 : 아버지, 제가 한번 가보고 힘들 것 같으면 제가 할머니 부를 게요...

아버지 : 알았다...그럼 학점 C+이상으로 다 받을 수잇냐?

나 : 네....

아버지 : 그럼 할머니 2~3일만 있다가 가게 할게 나도 할머니 오래 두어서 계속 힘들게 하긴 싫다...

나 : 네....

처음으로 내 의견이 통한 줄 알았습니다.. 100%는 아니지만 그정도면 만족 했다고 생각합니다...

할머니께 말하고 납득 하신거 같았습니다...

그러나....자취방 가고 나서...

1주일이 되도 할머니께서 꿈쩍 안하십니다...

아버지께는 연락도 없고 휴일이 된뒤에... 잊어버린 물건이 있어서 온 아버지께서..

잠시 자취방에 들렀습니다... 이제 할머니께서 가시는구나 생각했지만...

아버지께서 아무 말도 없으십니다... 그래도 기다렸습니다... 약속했으니까... 되겠지....

그러나다 점심을 다먹고 할머니께서 저한테 그러십니다..

"내 2주일동안만 더있다가 가도 되재?"

전 그 때 아버지를 보았습니다... 아무말도 하지 않습니다...

솔직히 다말하고 싶었지만...

할머니께서 상처 받으실까봐.... 완전히 "나가!!" 라고 말하는 거 같아서 제가 말하기 싫었습니다..

아버지께서

"이제 성언이가 알아서 다 할거니까 갑시다.."

라고 말해줄 것 같았지만

역지 제 대답은..."네...." 였습니다...

한달을 채우고... 할머니께서는 가셨습니다..

솔직히 지금 제가 생활하는 거 보면.. 할머니께 죄송하지만...

없어도 됐습니다.. 밥하는것도 한번 보니까 알겠고... 빨래도 집에서 하는거 봤으니 할 수 있고..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습니다....

지금도 2~3일에 한번씩은 집에서 전화가 오고 있습니다... "집에 언제오나?" "밥은 잘 먹고 있고?" "보고싶구나.."

전 정말 행복합니다...

부모님께서 뭐든 다 해줬으니까....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거 같으니까....

솔직히 고민은... 너무 보호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심해지기도 하고 새로 보는 대학 친구들한테 처음으로 말도 못 걸겠고... 소심해 빠졌어요 제가 생각해도..

자신감을 가질려고 생각을 해도.. 부정적으로 밖에 생각 못하겠습니다..

"아 내가 말실수해서 기분 나빠지면 어떡하지? 얘는 이런거 관심있을까?"

아..저는 어떻하면 좋나요?? 원래 이렇게 사는 겁니까??

언제쯤이면 부모님이 혼자 알아서 해봐라고 놓아 줄까요???

지금 20살이 되어도... 집에 오라고 말하는 부모님께 사랑받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솔직히 싫습니다... 감시 당하는 기분입니다....

저라는 놈은 군대를 가야 정신을 차리는 걸까요?

그렇게 생각해서 부모님이 혼자서 할 수 있다고 생각할 까요?

20살이 인생 다산것도 아니지만... 세상사가 얼마나 힘든지 정도는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역시 제 생각이 틀렸습니까?? 쓰잘데기없는 고민에 불과한겁니까??

고민 게시판님들의 생각이 궁금하군요...




P.S 글이 너무 길어서 죄송합니다... 더 적고 싶은건 많지만...

쓰잘데기없는 얘기도 잇는거 같기도 하고...

제일 알고 싶은건 제가 자신감을 가지고 싶습니다..

다읽은 분들께 부질없는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