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자 간 돼지부속 무한리필 집

사실 올해 7월에 간거긴 한데 갑자기 생각나서 씀

47일에 하는 국내 최대 5일장 모란5일장. 이 날 처음 가본거임

모란역에 내려서 올라오자마자 느낀점은 어르신이 진짜 많았고 3시 30분쯤 파장할 쯤이었는데도 굉장히 활기찬 분위기였음.
시장 냄새라고 해야하나 어떤 사람은 싫어할수도 있지만, 난 괜찮았음.
좀 아쉬웠던건 모란시장이라길래 좌판에 개고기 널려있고 그럴 줄 알았는데 안 보이더라

모란시장 안에 이런 돼지부속 파는 집은 많이 있긴 했는데 근데 웃자 간 집말고 텅텅 비어있음 ㅋㅋ

근처 가자마자 내장 냄새가 확 났는데 군침이 싹 돌더라 물론 내가 내장도 좋아하고 홍어도 없어서 못 먹고 가리는게 없긴함 ㅋㅋㅋ

사장님은 열심히 부속 볶으시고 나는 걍 빈자리 앉아서 쭈뼛쭈뼛 대고 있었음. 용기를 내서 소주 뭐 있냐고 물어보니까 그제서야 사모님이 젓가락이랑 반찬 깔아주시더라.
반찬은 좀 별로였음 양파는 괜찮았는데 김치는 중국산 쓰는거 같았음

돼지 부속은... 존맛임. ㄹㅇ 소주도둑. 그냥 먹어도 맛있고, 쌈장에 찍어먹어도 맛있더라

팁은 사장님 바로 앞자리로 가는게 좋음. 그쪽 철판에 있는게 따끈따끈해서 맛있음. 다른 철판에 옮긴거는 식어서 좀 그렇더라. 나도 원래 구석에 앉아있었다가 소주 1병 마시고 사장님 앞자리로 감.

나에게는 되게 좋은 경험이었음.
소주 1잔 마시고 부속 한 입 먹고 사장님이 부속 썰고 볶는거 구경하고 ㄹㅇ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먹었다.
옆자리 아저씨들이랑 말도 트고 재밌게 놀았음

추천하는 건 사진으로 올린 도래창. 도래창은 꼭 먹어보셈. 저게 ㄹㅇ 소주 특수강도범임

아쉬운거는 김치가 별로였다는거, 소주 1병에 8000원이었다는거...ㅋㅋㅋㅋ
요즘에는 10000원으로 올랐다던데 차라리 그 돈이면 씨...ㅋㅋㅋㅋㅋ

근데 난 다시 갈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