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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관심 못받아서 안쓸까 하다가
술마신김에 그냥 이어써봄.

사귀고난 직후 정말 좋았다.
5살이나 어린데다 애교 많은건 알고있었지만
사귀니까 정말 미칠거같더라.
당시 나도 이십대 후반 이친구도 이십대..
많이 뜨거웠다.. 정말로
쓰면서도 입꼬리 올라갈만큼이나..
그렇게 두어달 만나다보니 이친구가 계속 같이
있고싶다고 칭얼? 징징 되는거임.. 동거하자고
그 당시 난 대리나부랭이라 진짜 돈이없었음..
본가생활하며 학자금대출이랑 차할부금 갚느라
적금넣고 나면 진짜 돈이없었음..
그래서 사실대로 말하니 모르겠고 계속 같이 있고싶대
나도 대책은 없는데 같이 있고싶긴해서..
짱구 굴리다 본가...（?）에 데려가기로 함.. ㅋㅋ
지금 생각해도 미친짓인거같은데..
어릴때의 객기이자
잊지못할 추억을 만든 계기가 된것은 확실함.
금요일밤 이친구 집밑에서 기다리고있으니 짐 한보따리 싸서는 나보고 활짝 웃으며 낑낑거리며 끌고 오더라
지금 생각해보니 환장할 노릇인데
이때 참 사랑스러운 얼굴 그 자체였음..
둘다 들떠서는.. 내방에 살림（?） 차림
아버지는 다른나라에 계셔서 별말씀 없으셨고,
어머니도 내가 서른쯤이라.. 큰 말씀은 없으셨는데?
내가 돈만 있었음 내쫓으셨을듯 ㅋㅋ
그지놈이 애기같은여자애 데리고 오니까 어버버하셨던듯..
여튼 그렇게 기막힌（?） 동거가 시작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