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남 시골에 거주 중임.

여기도 좋아서 정착하려고 했는데 인구소멸지역으로 지정됐음.
실제로 마을 크기가 줄어가는 게 보임. 심지어 외국인도 안 들어옴.

그래서 전북이나 충청 쪽으로 집 지어 살려고 알아보는데 진짜 홧병 난다.

매도인은 자기 집에 대한 프라이드가 있으니 말에 과장이 있어도 괜찮다고 생각함.

근데 중개인은 그러면 안 되지!!!

나의 홧병 터지는 사례

1. 토지 매입하려고 날짜 잡다가 기분이 쌔해서 등기 떼보니 땅주인이 2명 이상임. 중개인이 '일단 거래부터 하라'고 해서 계약 파기.

2. 매매하려는 땅에 미등록 건축물이 있었음. 근데 등록 건축물이라고 구라침.

3. 매매하려는데 문화재 발굴 위험이 있는 땅이라는 거 안 알려줌. 현장 갔을 때 근처 할머니가 알려줌.

4. 도로가 없는데 곧 도로 날 거라고 일단 집부터 짓고 당분간은 좀 걸어다니라고 함.

5. 동네 분위기 좋은 집이라고 소개해줬는데, 알아보니 마을 사람끼리 칼부림난 집임.

이거 말고도 한 두개가 아님.

과연 나는 제대로 된 땅을 구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