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중학생 시절 친구 집에서 처음 본 야동으로, 누군가는 초등학교 시절 만화책방에서 본 가영이 가슴으로, 저마다의 첫 딸딸이가 있었겠지만

나는 미취학 아동 이었고 스스로 깨우쳤다. 첫자위가 상딸+바닥딸이었다.

그렇게 고등학교2학년 까지 매일. 정말로 하루에 어러번 한 날은 있었지만 하지 않은 날은 없었다.

그렇게 살다보니 자위를 하지 않는다는건 무슨 느낌인지 알고싶었고 내 정신력의 한계를 알아보고싶었고, 그 날부터 지금까지 15년이 넘는 세월동안 단 한번도 성공한적이 없었다.

나에게 실망하고 좌절했고, 한편으론 그렇게 많이 할 수 있는 나 자신이 자랑스러웠지만 어디에도 자랑할순 없었다.

그런데 오늘, 나는 금딸을 해냈다.

고딩때처럼 일부러 잊어보려 게임을하고 운동을 한것도 아니고 대학생때처럼 일부러 3일동안 먹고 자고 섹스만 하고 돌아온것도 아니다. 그 모든것들은 소용없었다.

오늘 그냥, 안했다.

안섰다.

그래서 안했다. 하고싶은 마음도 없었다.

그래서 인생 최초 24시간 금딸 칭호를 얻었는데

왜이렇게 허무하지?

노력해서 얻은게 아닌, 내가 늙어서, 힘이 다해서, 저절로 가능해져버린게 슬프다.

인생의 숙적을 죽이기 위해 단련하고 도전하고 노력했는데 숙적이 늙어서 죽어버린 기분이다.

나는 이제 뭘 목표로 살아가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