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저냥 기울어져가는 집에서 전공 살려 중소기업-중견기업-대기업 점프해서 만족해하고
언제 이런 여자 만나겠나 싶은 여자친구와 올해 결혼도 했고
전세로 시작했지만 내 컴퓨터방도 있고 벌이도 둘이 모으면 적지 않아 전세 계약 전에는 집도 사자는 행복한 생각도 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결혼식 전에 많이들 한다해서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하필 대장암이라니
매년 귀찮다고 미루었던 내시경을 왜 안 받았을까
왜 이런 시련이 왔을까
생각해봐도 답은 역시나 없기에 할 수 있는 건 꺼질듯 한 숨 뿐
늘어난 잦은 병원 방문에 약간의 고지혈증상만 있다고 와이프와 직장에 둘러 뒀지만
어찌 얘기를 꺼내야 할지 가늠도 잡히지 않는 심정에 넋두리해봅니다.

건강검진 받을 때 내시경, 혈액검사들 꼼꼼히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