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탈때 난 보통 빠른 환승이 편한 출입구 예를들어 4-4번 게이트 앞 이렇게 이동해서 기다린단말야

그날도 그냥 아무 생각없이 목표 게이트로 걸어가고 있는데

사람이 앞을 보면서 걸어가잖아? 멍~ 때리면서 앞에보며 걷고 있는데

저 멀리서 어떤 남자가 딱 걸어오데?

순간적으로 눈이 한 1초 마주쳤지

뭐 그 남자 잘생긴 얼굴도 아니고 흔해빠졌어 지금도 기억 안날 정도니깐

그니깐 내가 그사람 얼굴을 볼 이유가 없는거지

정말 아무생각없이 그냥 1초 눈 마주치고 난 걍 아무생각없이 핸드폰 꺼내서 웃자보고 있었지

근데 그 사람이 가까이 와서는 갑자기

"제 얼굴 쳐다보지마세요!!!"

소리지르더니 바로 도망을 가데?

첨엔 나한테 하는소리인지도 몰랐어 난 걍 핸드폰만 뚫어지게 보고있는데 내 옆통수에데고 소리지르고 가는거야

한 2초있다가 아 이건 또 뭔소리야 누가 공공장소에서 떠들어?

이러고 주위를 둘러보는데

주위 사람들이 다 날 쳐다보고 있더라구

여튼 뭐 그런 얼탱이 없는 일이 있었다는 이야기



참고로 난 이상하게 길가다 싸이비 애들이 잘 꼬이더라구 맨날 나보고 뭘 믿으라고 하던가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고 하던가 그러는거야

얼굴이 만만하게 생겼나봐

여튼간에 내가 갑자기 이런 애기를 꺼낸 이유는

그런 이상한 전도를 하는애들 자주 만나다보니 공통적인 특징을 하나 알게 되었는데

목소리만 들어보면 약간의 불안감이 느껴지는 그런 목소리로 말을하더라구

그날 나한테 지하철에서 쳐다보지 말라고 소리지른 남자도 그런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어

그런 사람이었나봐

TV 보다가 비슷한 내용이 나왔는데 갑자기 생각났음

참고로 내 동네 사이비 애들은 나한테는 전도를 잘 안하는데 그 이유가

한번은 내가 참다참다 삿대질 하면서 승질 한번 내줬음

그런데도 다음에 또 그러길래 경찰에 신고 해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