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엄마가 사준 책이 있는데

주인공들이 시간여행하면서 역사공부를 하는 내용임

그 중에 키르쿠스 막시무스라는 경기장에서 전차경기하는게 있었는데

책 자체가 리얼사진을 쓰는 책이였거든

경기장이 너무 간지나서 꼭 가야지하는 버킷리스트가 되었음


그런데 와보니까 이런 맨땅이더라


산타 없는걸 깨달은 애새끼마냥 2시간 동안 멍하니 앉아있었음


한 부부가 와서 영어로 괜찮냐고 걱정하더라


그래서 이러이러하다하니까 부부들이 진짜 ㅈ됐다는거 마냥 입가리고, 직원들도 무슨 일인지 궁금해서 그 사람들한테 묻더니, 직원 3명 전부 순식간에 장례식 조문객마냥 숙연해졌음


한명이 표 지가 끊어주겠다고 하길래 맘만 받겟다 하고 지금 식당에 빵 한조가리 시켜놓고 정신 못차리고 앉아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