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부모님도 무적이 아니라는걸 깨닫고 가장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서고 난 후부터 항상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이미 걸어본 든든한 어른, 스승같은 사람이 한 명만 곁에 있었다면‘ 하게 됨

오늘 대학원 면접 보고 왔는데
내 앞 순서로 보신 연세 좀 있으신 분이 자기 면접 마치고 나오자마자 자기가 어떤 질문 받았고, 어떤 분위기고, 어떤 교수님이 들어오셨는지 알려주시더니 격려해주시고 가셨는데（아마 현직에 오래 계신 분 같았음） 뭉클했음

지원한 분야가 현직자 위주로 뽑는 것 같아 떨어질 것 같아서 다시 뵙지는 못 하겠지만, 그런 어른이 주변에 있으면 내가 조금 더 내 삶을 사는데 두려움이 없지 않았을까 싶음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