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추석되면 큰 집에 들러서 아침먹고 바로 산소가는데 올해는 비가 좀 와서 산소가는 건 그냥 스킵하고 큰 집에서만 있다가 다시 집에 왔지만

보통은 산소에 가서 제사도 지내고 4촌 이상의 먼 친척 분들도 가끔씩 보는데 작년에 저희 아버지보다 10살? 정도 나이가 있으신 분이 저희에게 인사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다가 서로 먼 친척인 거 알고 통성명을 했는데 그분께서 저랑 돌림자가 같다는 걸 아시고（저는 돌림자를 쓰지는 않지만...） 1세대 높은 저희 아버지한테 엄청 깍듯하게 대우해주시더라고요...

저희 할아버지가 당시 결혼도 30대에 늦게 했고 형제 중에서도 뒤에서 2번째로 태어났고 추가적으로 첫째 할아버지랑 나이차이도 좀 나는 편이라

아버지나 저나 같은 항렬 분들 중에서는 나이가 어린 편이고 심지어는 저분 케이스처럼 항렬이 하나 낮은데 나이가 많은 케이스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차타는 길에 아버지한테 물어보니

요즘에는 항렬 안 따지는 집도 많고 그냥 나이에 따라 존대하지만 본인 중학생 때는 삼촌 뻘 되는 분들이 자신한테 존댓말쓰고 그랬다고 하셔서 제가 엥? 진짜로? 라고 반응했었네요ㅋㅋ 님들도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