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는 몇백판씩 해가면서 브실에 갖혀있는 진짜들이 절반 이상이다.
나머지 인구는 부캐이거나, 매우 희소한 정상인.

그 몇백판 브실에게는 너무나도 큰 문제가 있다.
이기고는 싶어하는데, 이기는 방법을 철저히 부정하는 것이다.

라인전에서 솔킬을 따이거나, 다이브치다 죽거나, 강타싸움을 지던가
이런건 실력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들이고 이해할 수 있다.
조용히 뭐라도 하면서 누군가가 버스를 태워줄 수 있다.

그런데, 진실로 10판에 10판 다 말싸움이 일어난다. 100%
진짜 단 한번도 안빼놓고, 우리팀이 아니면 상대팀에서 싸운다.
도대체 뭐가 그리도 화나는지 온갖 욕을 사용한다. 데단하다.

난 대체 이들의 심리를 이해를 못 하겠다.
결국 그들이 싸우는 이유도 승리를 원하기 때문이 아닌가?
이기고 싶어서 싸움을 하지만, 정작 이기려면 싸움을 피해야 한다.
참으로 이들에게는 모순적인 이야기로 들리는가보다.

나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말을 해주고 있다.
" 할만합니다. 싸우지 맙시다. 이럴수록 더 집니다. "
그에 대한 답변은 탈주와 더 심하여진 욕설이였다.

가끔씩은 너무나도 안타까워 물어볼 때가 있다.
이기고 싶은 건 맞습니까?
이에 대한 답변도, '（못하는 사람）때문에 못이김 서렌쳐' 였다.

그들이 이러는 이유는 무엇일까.
얄팍한 자존심?
내가 여기서 말싸움을 물러서면 그 자체로 '패배'이다...?
높지도 않은 우월감?
내가 저녀석을 화나게 했다! 난 감정을 지배할 수 있다...?
남의 불행은 자신의 행복?
나도 점수가 떨어지지만 상관없다. 저녀석을 떨구면 된다...?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다.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