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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요약
1. 양아치놈한테 하극상당함
2. 결국 가해자 신분으로 징계위원회 출석
3. 영창10일감
궁금하면 밑에 더...
저는 선진병영의 수혜자입니다
저야 뭐 사람들 눈치보면서 열심히 군생활 했고
전입했을때 중대원 절반이 병장이었습니다
나머지 절반중 3분의 1은 상말에
소대에서는 병장,상말 다 전역하면 남는사람이
위로 4명밖에 없을정도로 군번도 엄청풀렸습니다.
동기는 많고 후임은 더 많았습니다.
생활관도 동기생활관을 씁니다.
아, 동기는 1달간격입니다.
여튼...후임이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 씹양아치가 있었습니다.
같은 소대는 아니었습니다만
같은 생활관에서 지냈습니다.
제 동기들끼리 서로 치고박고 싸워서
제 부대 행보관은 전역할때까지 절대로
이 망할 군번은 동기생활관 못쓰게 할거라고
저를 포함한 제 동기들을 갈갈이 찢어놓았습니다.
행실이 바르고 모난곳 없던 저는
후임들과 생활관을 같이 쓰게되었습니다.
그때가 일병3호봉이었습니다.
혹자는 군생활 개풀렸네 이럴수도 있겠습니다만
다른의미로 꼬였습니다.
그 씹양아치 후임이
저한테 반말을 한겁니다.
제 기억으로는 선임 후임을 떠나서
사람과 사람관계에서 해서는 안될말을 해
이부분을 지적하니
"♡♡♡일병님이 싸가지 없지 않으십니까"
뿐만아니고 제가 여동생이 있는데
여동생하고 저하고 엮어 색드립을 치는등
진짜 인간쓰레기 말종이었습니다.
저는 쫄보라서
이 문제가 부각되는게 싫어 그냥 조용히 지냈지만
이런말을 들은게 저 뿐만이 아닌지라
결국 간부들 귀로 들어갔습니다.
부대는 난리가 났습니다.
곧바로 징계위원회가 소집됬고
저 또한 소환되었는데
제가 가해자로 되어있었습니다.
아...그때 진짜 입대하고 처음으로 화가 났습니다.
징계위원회에 출석하니
저보고 섹드립을 치지 않았냐고 묻는겁니다.
없다고 하니
@@@일병의 진술서（반말한 후임）에는
"♡♡♡일병이 나는 귀청소방이 뭔지 몰라서 그러는데, 혹시 뭔지 아니? 라는 질문등을 하며 자연스레 풀어진 분위기를 유도했고 그래서 자연스래 욕도하고 반말도했다."라는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참고로 귀청소방은 그날 부대에 여가부에서 성관련 교육을 하러 대대를 방문했는데 여기에서 보여준 영상에 귀청소방이 있는걸 알고 생활관아이들에게 물어본 것이었는데, 이게 화근이 됬습니다.
저는 평소에 귀청소방이 진짜 귀지빼주는 그런데인줄 알았습니다. 귀도 안좋기도 하구요.（지금 왼쪽귀는 거의 청력이 상실됨+이명）
그런데 그런류의 교육을 받으니 궁금해서, 불특정다수에게 질문했었는데 애들이 다 모른다고해서
그냥 그런갑다 하고 넘어갔던 질문이었습니다.
근데 어이가 없는건.....
징계위원회 간부들의 질문이었습니다.
"싸지방에서 검색이 가능한데 굳이 물어본 이유가?"
"음란한 이야기를 해서 묘한 분위기를 만들려한게 아닌가?"
라는 진짜 말도안되는 질문을 해서
"이걸 곧이곧대로 믿냐고, 진짜 고등학생만 되도 알겠다. 이게 어떻게 하극상에 대한 이유가 되냐. 그리고 어떠한 연관점도 없는데 차라리 그놈이 음란한 이야기를 했으면 내가 이해라도 했겠다."
라고, 진짜 너무 얼척이 없어서 이런식으로 말하니
"예의 갖춰서 말해라"
"고놈 말은 잘하네"
웃긴건 부사관들은 징계위원회라고 열심히 하는데
장교들은 말장난, 말꼬투리 잡고 대충그런식으로
징계위원회가 끝났습니다.
（위의 어이없는 질문도 장교들 작품）
저같은 경우 죄목이 성군기가 되어,
필연적으로 영창을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인사병이랑 친했는데
인사병한테 징계를 어떻게 받았냐고 물어보니
진짜 미안한데 말을 못해주겠다고 했습니다.
（인사병이 징계위원회 서기를 담당함）
결국 사단본부 법무부? 같은데 가니
소령쯤되는, 높은분하고 이야기를 했는데
"...너 간부들하고 사이안좋냐?"
"저희 소대 간부하고는 친합니다."
"투표결과 볼래, 말래?"
"보겠습니다."
장교 둘 : 영창 15일
부사관 둘 : 영창 5일
행보관 : 영창 10일_>15일 （과반수 맞출려고바꿈）
최종합의로 영창 15일
보면서 어이가 없어가지고ㅋㅋㅋㅋㅋㅋ
그 소령이 이어서 더 말했습니다.
"혹시 간부들이 징계위원회 열면서 이상한짓 안했냐"
"옆에서 막 비웃고, 반말하고 그러긴 했습니다. 장교둘만...（징계위원회는 반말하면 안됨）"
"문제 삼을래? 항소할거야?"
"해봤자 시간만 질질끄고 피해도 다른사람한테 고스란히 돌아갈텐데 그냥 빨리 만창가고 전출가고싶습니다. "
"왜?"
"그 두사람 다 곧 전역이라 제가 여기서 뭐 해도 달라질것도 없고, 그냥 답답합니다."
그렇게 좀 면담하다
"야, 내가 해줄수 있는건 만창을 10일로 줄여주는거 뿐이야. 너 진짜 항소안하냐? 그 간부들이 징계위원회 안 여는데도?"
"네, 그냥 빨리끝내겠습니다."
"그래. 의견참고할게. 가서 행보관좀 불러봐."
그리고 행보관이 그 소령이랑 얘기하고
법무부 나오는데 행보관이
"♡♡♡야, 행보관이 원래 10일 줄려고 한게 아니고 너같은 케이스는 5일 정도가 적당해서, 10일이라고 법무부에서 내면 5일로 깎아주거든. 그래서 투표할때 10일 적어서 냈는데 설마 소대장님들이 15일씩 적을줄 몰랐다...그리고 회의했는데 소대장님들이 의견이 너무 확고해서...어쩔수 없었다. 너무 서운하게 생각하지 마라."
맞는말인지 그냥 대충 지어낸말인지 몰라도
진짜 거지같다는 생각에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억울한 감정도 있었지만...다 업보려니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영창 그렇게 10일 갔다왔는데
그때동안 부대에서 내가 영창갔다가 전출간다니까
병사들 사이에서 반발이 의외로 심했던 모양입니다.
결국 중대장이랑 면담하고
전 전출도 안가고 포상휴가도 안짤리고 （원래는 안됩니다..） 그대로 중대에 남게되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갑자기 ㅈ같네요
참고로 그 장교 2명은 전역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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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9 [00: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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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학교 |
시펄 읽다보니 내가 다 화나네ㅋㅋ장교도 장교지만 후임도 문제인듯.. 작성자분이 너무 착해서 만만히 봤나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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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9 |
 |
 보그밀 |
그런거같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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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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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이크리링 |
부처맨탈이시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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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4 |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네티켓의 기본입니다.게시물에 상관없는 답글이나 추천유도성 답글을 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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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9 [00: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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