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제가 조아하는 여자애랑 문자를 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걔가 제가 소개팅 제의를 받았다는걸 알았어요.（친구한테 계속 받았는데 전 얘떄문에 그냥 안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얘가 막 웃으면서 왜 안하냐고 한번 해보지 그러냐고

막 이러는거에요.

사실 저 작년에 공부때문에 못사귄다고 차였거든요.

남들은 '에이 핑계야 핑계' 이러겠지만..정말로 제가 봤을땐 맞는거 같거든요..

아무튼 그 말 들으니 갑자기 열이 확 나는거에요..

아..진짜 몇달전에부터 여자애 두명한테 사귀자고 고백받았었는대.수능끝날때까지 기달린다고 맘먹고

걔네들 차고..친구놈들은 계속 소개팅 한번 해보는게 어떠냐?이래도 정말 걔 생각하면서 안한다고 그랬거든요

아 그래서 지금 절라 힘들어 죽겠고만..

얘는 나 소개팅해도 아무런 반응 없다는듯이 이렇게 말하니까

맥이 탁 풀리기도 하면서 열도 팍 받네요..그때 마침 문자를 하고 있었거든요..

아 그래서 전 홧김에 화내고 제가 먼저 문자 끊어버렸죠.（원래 이런일 없는데..ㅆㅂ）

그게 한 2주정도 됬어요..

그 이후로 연락이 안되요...원래 얘가 핸드폰을 잘 안쓰거든요..

한 100번 문자하면 90번은 제가 먼저 문자보내고 10번이 얘가 먼저보내는 정도로

먼저 연락을 안해요..

아 그래서...진짜 고민되요..

그냥 지금 문자 해버리면..또 왠지 자존심이 상하고..그렇다고 아예 안해버려서 영영 연락 끊기면

우찌할까 하고 걱정도 되고요..

이럴땐 어떻게 해야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