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친이 고등학생이거든..
얼굴은 엄청 예쁜데 일진처럼 하고다니고
또래 여자애들이랑 맨날 술먹고 노래방가고

공부는 반에서 거의 꼴찌고..
외모만 카리나 닮아서 완전 예쁜데
성격이나 행동은 진짜 맘에 안들었어..
그래서 나도 지쳐서 헤어지자했어..

근데 전여친 친구한테 자주 전화가 왔었는데
전여친이 학교도 안나오고 맨날 집에서
운다더라고

그렇게 몇달 지났는데 전여친이 나 다니는 회사에
찾아와서는 성적표 보여주더니만 반에서
상위권이 됐더라고..

앞으로 오빠말 잘들을테니까
오빠가 원하는 여자 될거니까 다시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울면서 매달리는데

생각좀 해보겠다고는 했는데
사람은 쉽게 안바뀐다잖아..
난 어째야할까.. 헤어지자한것도
정말 어렵게 말꺼낸거였는데.. 심정 복잡하네..
날 이렇게까지 좋아할줄은 몰랐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