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라서 집에서 쉬면서 이상기후 관련 뉴스 보다가 문득 상상을 해보았음. 

은밀하게 그림자 정부를 만들어 세상을 조종하던 랩틸리언들이 어느날 지하의 공동에서 나와 정체를 드러냄. 파충류인 자신들이 온난화 때문에 살기 어려워져서 더이상 정체를 숨기지 않겠다. 그리고는 기후 위기를 단번에 해결할 기술이 있는데 이걸 돈을 받고 팔겠다. 

이에 세계 각국이 모여서 뿜빠이를 하게 되는데... 

먼저 비용에 대해 상상해보면...

지난 5월 23일 스위스 다보스 세계 경제 포럼에서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이 없을 경우 향후 약 50년간 전세계적으로 178조 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됨. 렙틸리언들이 정이 많아서 50년 할부로 178조 달러를 요구했다고 해봄.

그럼 뿜빠이를 어떻게 할지 생각해봄. 1750년대 산업 혁명 이후 선진국들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에 의해 초래된 문제라면, 배출 총량 비율에 따라 뿜빠이 하지 않을까?  

1750년부터 2017년까지 배출된 이산화탄소 총량에 대한 기여도

천조국이 3,990억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로 전체의 25%를 차지하며 1등, 산업 혁명이 시작된 유럽이 22%로 （당연하게도） 2등임. 그럼 천조국은 178조 달러의 25%인 44.5조 달러, 매년 거의 1조 달러의 비용을 추가로 부담하면됨. 그동안 그렇게 이산화탄소 뿜뿜해서 발전 했는데, 연간 국방비로 천조원 씩 쓰는 나라라면 환경을 이 지경으로 만든 책임으로 매년 1조 달러 정도 쓰는 건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림에 우리나라도 있어서（인도 옆） 같이 계산해보면 기여도 1%라 50년간 1.78조 달러. 연간 356억 달러=47.7조원（환율 1340원 기준）임. 올해 국방 예산 53조원보다 조금 적어서 생각 외로 가능한 금액이지 않을까 했는데... 5천만 인구로 나눠보면 1인당 추가 세액이 연간 95.4만원 추가되는거임. 

유리 지갑 샐러리맨인 나는 연말 정산에 매년 100만원 넘게 추가될 걸 상상하니... 갑자기 안되겠네 싶어지면서 저 파충류 놈들을 때려 잡아서 기술을 불게 만드는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음. 망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