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반 회계가 모은 공금（부교재값）은 다 털렸습니다. 지금 아주 난리입니다.

저랑 같은 학원 다니는 친구도 부교재 내려고 가져온 돈 5만원 잃어버려서 열뻗쳐서 학원 안나옵니다.

저희반에도 부교재 없어진 녀석들 많습니다. 게다가 봉고비같은것도 쥐도 새도 모르게 털고요.

저희 학년 뿐만 아니라 다른 학년도 다 이런 실태라고 합니다.

저도 빠른독해 바른독해라는 영어 부교재를 잃어버렸습니다.

정말 개자식들이죠. 남이 돈주고 산것이나 남의 돈을 훔치다니

저희 학교도 핑계도 가지가지 입니다.

자물통 사물함으로 할려고 했는데 자물통은 애들이 부수고 가져간다고 그냥 사물함을 샀습니다.

이건 비겁한 변명이고 사실 이런데 많은돈 쓰기 싫은거겠죠.

설마 자물통 채우는게 더 손해겠습니까?

교재 10권 훔쳐지던게 자물통 채우면 1~2개로 바뀔것 같은데 말도 안되는 학교죠. 꼴에 사립이라니.

지금 열받아서 미치겠습니다.

저도 훔칠까 생각했는데 사람으로써 도저히 할짓이 못되더군요.

그냥 11,000원 날린셈 치고 한권 더살랍니다.

좆같은 도둑놈들

검사되서

그런놈들

콩밥먹이고 싶습니다.

이번일이 제발 저의 목표직업인 검사가 될 수 있는 꿈을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