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호와 기훈 : 공기놀이를 잘하고, 해병대 문신까지 있는 대호가 사실은 겁쟁이 공익이었다? 기훈이는 칼이 있어도 프론트맨은 안죽일거지만 대호는 맨손으로 목졸라 죽일 거다?

-> 반란에서 혼자 살아남은 기훈은 침대에 묶인채 대호를 노려본다. 눈빛에 쫄았던 대호가 기훈에게 다가간다. 기훈이 대호의 멱살을 붙잡자, 대호가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는다.

-> 대호는 사실 해병대 총기난사의 피해자였다. 총을 맞고 오랜 기간 혼수상태였다가 점차 회복하고 나니 집 안에 빚이 쌓여 있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오징어게임에 참가한 것이었다. 누나가 넷이라는 말은 거짓말이었으며, 사실은 병원에서 오랜 기간 아이들을 놀아주다보니 공기를 잘하게 된 것이었다. 대호의 PTSD를 이해한 기훈은 한 층 누그러지지만, 그렇다고 너 때문에 죽은 사람들은 돌아오지 않는다고 말한다.

-> 이후 술래잡기 게임이 진행된다. 대호는 떨어진 칼날을 줍고, 다가오는 술래와 몸 싸움을 한다. 숨겼던 칼날로 술래를 죽였으나 자신도 죽기 직전의 큰 상처를 입고 만다. 숨을 헐떡이던 대호를 발견한 기훈이 대호를 부축한다. 대호는 기훈에게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하다며 자길 죽여 달라고 부탁한다. 그렇게 대호 사망하고, 기훈은 살아남는다.

2. 용식과 금자 : 방금 만난 여자애를 살린다고 아들 등에 칼 꽂는 엄마? 아기랑 준희 지키려던 금자는 왜 자살?

-> 술래잡기 중 아기를 안고 있는 준희를 향해 용식이 다가온다. 아들이 살인자가 되길 바라지 않았던 금자는 용식 앞에서 비녀로 자신의 배를 찌른다. 금자는 이에 충격받은 용식의 손을 붙잡고, 비녀를 더 밀어넣으며, '사람이길 포기하면 안돼.'라고 말하며 죽는다. 금자를 죽인 용식은 생존하지만, 그날 밤 엄마를 죽인 죄책감으로 인해 침대에 목을 매고 자살한다.

3. 명기와 준희 : 왜 성기훈이 보모 역할을 하는 것?

-> 줄넘기 게임이 시작되고, 아기와 명기, 다리를 다친 준희만 넘으면 되는 상황. 준희는 현주를 죽인 명기에 대해 분노를 갖고 있다. 하지만 줄넘기를 통과하지 않으면 아기도 죽을 수 있기에, 준희는 명기에게 조심스럽게 아기를 넘긴다.

-> 자신의 아이를 처음 안아본 명기. 알 수 없는 감정이 차오른다. 명기는 준희를 보며 준희와 아기를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약속을 한다. 안전하게 통과한 명기와 아기. 다리를 다친 준희는 안심하며 자살을 택한다. 이를 지켜본 명기는 아기만은 반드시 지킨다는 각오를 하며 아기의 이름을 짓는다. '이준희'.

4. 노을과 경석 : 얼빠 노을의 집착? 이 둘의 서사가 납득되기 위해선 '노을과 경석은 원래 친한 사이였다'는 전제가 필요함.

-> 경석의 딸을 보며 자신의 잃어버린 딸을 떠올리는 노을과, 자신의 딸에게 늘 친절한 노을에게 경석은 호감이 있는 상태였다. 아픈 경석의 딸을 노을이 병원에 업고 가서 살렸던 게 그들 관계의 시작이었다.

-> 그렇게 친한 지인 관계였는데 노을은 병정, 경석은 참가로 오징어 게임에 들어오게 된다. 노을은 반란 진압 과정에서 경석에게 일부러 총을 쏘면서 구해준다. 당연히 가면을 쓴 노을을 경석은 눈치채지 못한다. 모든 일이 끝나고 놀이공원에서 다시 만났을 때, 딸까지 셋이서 마치 한 가족처럼 보이면서 서사의 완성.

5. 도시어부팀 : 감독은 왕좌의 게임이나 킹덤처럼 여러 상황을 동시에 전개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서사가 없는 도시어부팀은 매 편마다 껴 놓지 말고 마지막화에만 한 번에 빠르게 전개하는 게 맞다고 봄.

6. 이후 전개

-> 살아남은 사람들은 모두 동일하다. 공중 오징어 게임의 시작. 첫번째 타깃으로 민수가 사망한다. 두번째 라운드에서는 아기를 업고있는 명기와 칼을 숨겨둔 기훈이 자연스럽게 팀이 된다. 도시락도 그대로 진행된다.

-> 그렇게 공중 오징어 게임 마지막 라운드 진출자는 명기, 아기, 기훈까지 세 명. 하지만 기존과 다른 점은 명기가 아기를 반드시 지키고 싶어한다는 점. 기훈은 그 둘을 보며 자신이 지키고 싶어했던 딸을 떠올리며 자살을 택한다.이후 내용은 동일.